비트코인(BTC)이 최근 여섯 주 동안 이어온 가격 발견 상승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통상적인 시장 사이클에 따르면 조정이 임박한 상태로, 당분간 추가 상승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23일 공개한 최신 보고에서, 비트코인이 올해 반감기 이후 시작된 두 번째 상승 추세의 일곱 번째 주간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분석에 따르면 과거 세 번의 반감기 사이클에서도 비트코인은 5~7주 차 즈음에서 상승세를 일시적으로 멈추고 가격 조정 국면에 들어가는 경향을 보였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 아래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는 모습이다. 지난 최고가인 12만 4,500달러(약 1억 7,305만 원)를 경신하지 못하고 머물고 있는 상태다. 만약 이번 사이클이 과거와 유사한 흐름을 따른다면, 현 수준에서 조정이 출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렉트 캐피털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첫 번째 가격 발견 상승 세션은 6~8주, 두 번째는 5~7주 사이에 종료되는 패턴을 보였다"며 “내일부터 두 번째 가격 발견 상승 추세의 7주 차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는 곧 단기 조정의 변곡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만 이번 조정이 전반적인 상승장에 마침표를 찍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4분기 안에 새로운 사상 최고가가 나올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으며, 사실상 지금의 눌림은 숨 고르기 성격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후의 주기적인 상승-조정 구조 속에서 움직여 왔다. 이번 상승장 역시 패턴을 벗어나지 않고 유사한 주기를 따라갈 경우, 조정 이후 오히려 새로운 랠리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