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카이저 "비트코인, 2025년까지 220만 달러 간다"…미국 부채가 촉매제

손정환 기자

2025.08.17 (일) 23:56

비트코인 강세론자 맥스 카이저가 BTC가 2025년까지 22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높은 국채 이자 부담과 통화정책 변화가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맥스 카이저 "비트코인, 2025년까지 220만 달러 간다"…미국 부채가 촉매제 / TokenPost.ai

비트코인(BTC) 강세론자로 잘 알려진 맥스 카이저(Max Keiser)가 놀라운 예측을 내놨다. 그는 BTC 가격이 2025년까지 220만 달러(약 30억 5,800만 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의 기존 목표치였던 22만 달러(약 3억 580만 원)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카이저는 이번 발언에서 미국의 급증하는 국채이자 비용을 비트코인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미국의 연방정부가 재정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고, 이는 달러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반면 비트코인의 희소성은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치솟는 국가 부채와 이자 지급 부담은 곧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드러내는 배경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의 금리부담은 기록적인 수준이다. 회계연도 2025년 첫 10개월간 미국 정부의 순수 이자 지출만 무려 1조 달러(약 1,390조 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동일 기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이런 추세라면 사상 최초로 연간 1조 2,000억 달러(약 1,668조 원)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카이저는 이러한 상황이 비트코인 가격을 급격하게 끌어올릴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더 많은 부채를 발행하기 위해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고, 이런 확장적 통화정책은 결국 비트코인의 매력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BTC가 220만 달러(약 30억 5,800만 원)에 도달하는 건 “시간 문제”라고 했다.

그의 주장은 여전히 논쟁의 중심에 있다.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카이저는 BTC가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니라 법정통화 중심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해법이라는 관점을 고수하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국채 시장의 불안이 지속된다면, 이러한 극단적 예측도 더 이상 근거 없는 과장은 아닐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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