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한 비트코인(BTC) 개인 채굴자가 블록 한 개를 독자적으로 성공적으로 채굴하며 약 3.137BTC를 보상으로 획득했다. 당시 시세로는 약 5억 1,603만 원(371,000달러) 상당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번 채굴은 Solo CK 풀이라는 소규모 채굴자들을 위한 풀을 통해 이뤄졌으며, 채굴자는 블록 번호 910,440를 성공적으로 찾아냈다. 보상으로는 기본 블록 보상 3.125BTC와 트랜잭션 수수료 0.012BTC가 포함됐으며, 해당 블록에는 총 4,913건의 거래가 포함됐고, 수수료 수입은 약 202만 원(1,455달러)에 이르렀다.
통상적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초대형 채굴 기업들의 연산력에 의해 지배되고 있어, 개인 채굴자가 블록을 발견할 확률은 극히 낮다. 그럼에도 이번 사례는 고성능 장비를 갖춘 소규모 채굴자도 일정한 행운이 따른다면 완전한 블록 보상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들어 소규모 채굴자들이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블록 보상을 획득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월에는 또 다른 개인 채굴자가 단독으로 블록을 채굴했고, 7월 4일에는 약 4억 8,650만 원(350,000달러) 상당의 보상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이어 7월 27일에는 또 다른 채굴자가 혼자서 블록을 찾고, 약 5억 1,847만 원(373,000달러)의 보상을 받아냈다.
이처럼 단독 채굴은 여전히 낮은 확률의 도전이지만, 네트워크 이상 현상이나 경쟁 감소 상황을 잘 포착한 개인 채굴자에게 막대한 일확천금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