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사상 최저치 부근…해커톤과 기술 업그레이드로 반등 모색
가상자산 파이코인(PI)이 사상 최저치에 근접한 가격에서 거래되며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발자 해커톤과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한 생태계 확장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 시장은 높은 변동성과 함께 가격 압력과 개발 업데이트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있다.
0.32달러까지 하락한 뒤 반등…연간 78% 감소
8월 20일 기준, 파이코인은 1개당 약 0.350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최저치인 0.3220달러를 기록한 뒤 소폭 회복했다. 이는 이틀간 약 10% 하락한 이후 1%가량 반등한 수치다. 연초 대비 파이코인 가격은 약 78%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0.35~0.38달러대를 중요한 지지선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기술적 반등이 발생할 경우 0.41달러에서 최대 0.5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다만 최근 중앙화 거래소(CEX)로의 대량 입금이 이어지며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4,760만 달러로 전일 대비 10.38% 감소했다. 특히 8월 중 예정된 1억 3,600만 개 토큰의 언락(잠금 해제)이 가격 유지에 있어 중대한 시험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메인넷 이후 첫 해커톤 개최…보안·노드 기술 개선
파이 네트워크는 8월 15일 메인넷 이후 첫 공식 해커톤을 개최하며 개발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 해커톤은 실사용 중심의 앱 개발을 통해 파이 생태계의 실질적 활용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앱 개발자에게는 인센티브가 제공되며, 이는 생태계 전반의 기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기술적으로도 다양한 개선이 진행 중이다. 최근 코드베이스 업데이트에는 생체 인식 기반의 지갑 로그인 기능 도입, 노드 안정성 향상, 채굴 및 앱 개발을 위한 데스크톱 인터페이스 통합 등이 포함됐다.
유통량 제한 전략 본격화…4,600만 PI 이동
가격 방어와 안정화를 위해 공급량 관리 전략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파이코인 커뮤니티 및 핵심 개발팀은 바이백(토큰 환매), 거래 수수료 소각, 미사용 토큰 잠금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4,600만 PI가 거래소 OKX에서 파이코인 핵심 팀 지갑으로 옮겨졌으며, 이는 시장의 매도 압력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동성 축소를 통해 가격 안정에 도움을 주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두 번째 메인넷 마이그레이션 기대감…토큰 유틸리티 확대
업계에서는 파이 네트워크의 두 번째 메인넷 마이그레이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마이그레이션이 진행되면 더 많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과의 연동이 가능해지며, 유저 기반 내에서 실제 코인 활용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과 사용자 신뢰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혼재된 투자자 반응…고래 매수와 돌파 신호에 기대감
최근 해커톤 발표에 대해 커뮤니티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파이오니어’들은 과거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회의감을 나타내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기술적 반등 신호와 고래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 소식에 따른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한 고래 투자자가 3억 5천만 PI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지며 긍정적인 심리가 일부 형성되고 있다.
현재 파이코인은 주요 암호화폐 중 시가총액 38위에 올라 있으며, 유통 기준 시가총액은 약 27억 6천만 달러, 완전 희석 시가총액(FDV)은 35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