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업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 이하 CZ)가 바이낸스코인(BNB)의 향후 가격 전망에 은근한 동조 신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최고 2,000달러(약 2억 7,800만 원)까지의 급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BNB는 장중 한때 900.71달러(약 1억 2,490만 원)까지 치솟으며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시장 내 단기 기대치는 빠르게 상승했고, 일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선 2,000달러 선이 다음 주요 마디 가격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이낸스의 자체 생태계는 물론, 블록체인 수수료결제 수단으로서 BNB가 작동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가치는 단순한 기대심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수요 기반 위에 근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망에 불을 붙인 것은 다름 아닌 CZ 본인의 ‘의미심장한 제스처’였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2,000달러를 언급한 트윗들에 연이어 눈 모양 이모지(👀)를 남겼고, 커뮤니티 내부에선 이를 일종의 암묵적 지지 선언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공식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자신이 동의하고 있음을 은근히 암시한 셈이다.
그가 이모지로 표현한 가격 예측은 단기적으로 1,175달러(약 1억 6,358만 원), 중기 1,658달러(약 2억 3,056만 원), 그리고 확장적 시나리오로는 2,140달러(약 2억 9,746만 원)에 이른다. 이는 단순한 감정에서 파생된 데이터가 아니라 기술적 분석 기반의 모델과 바이낸스 인프라 내 BNB의 실질적 역할을 반영한 수치이기에 주목된다.
이러한 자신감은 거래량 증가라는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BNB의 가격 돌파가 이뤄졌을 당시 거래소 내 유동성과 거래량 모두 동반 상승했다는 점은 단기 과매수에 머물지 않고 안정된 수급 기반 위에서 상승세가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바이낸스코인이 시장의 ‘기술적 토대’를 가진 유틸리티 토큰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2,000달러 목표치는 단순한 과장된 기대치가 아니라 현실적인 논거를 가진 수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금 BNB에 집중되는 지금, 커뮤니티와 CZ가 설정한 새로운 기준점은 명확해졌다. 바로, 2,000달러(약 2억 7,800만 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