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선물은 투자 심리에 따라 현물과 가격 차이가 생긴다. 선물 시장은 펀딩비(Funding Rate)를 통해 이러한 가격차를 조정한다. 선물 가격이 높으면 롱이 숏에게, 낮으면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지급해 현물과 선물 가격 균형을 맞춘다. 이 구조를 활용,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에서 숏을 잡아 자산의 가격 변동을 헤징한 상태에서 펀딩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높은 펀딩비로 수익 기회를 나타내는 상위 종목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암호화폐 시장에서 펀딩비 기반 차익거래 전략이 주목받는 가운데, Ontology(ONT)와 FLOCK을 중심으로 연환산 기준 20%를 넘는 수익 기회가 지속 포착되고 있다.
8월 25일 오후 9시 45분 기준,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맥시플러스에 따르면 가장 높은 수익 기회를 보이는 종목은 Ontology(ONT)이다. OKX 현물에서 마진 숏 포지션을 취하고 Bybit 선물에서 롱 포지션을 보유할 경우, 적용 펀딩비는 -0.01378746으로, 연 30.19% 수준의 수익률이 기대된다. 연간 예상 펀딩비 수익은 약 150,802달러로 분석된다.
같은 전략을 Binance 현물과 Bybit 선물 조합에도 적용 가능하며, Bitget·Gate.io 등과의 조합도 동일한 수익 수준을 기록 중이다. OKX 내 현물-선물 조합 전략 역시 연 29.37% 수준의 수익률과 연간 약 146,668달러의 펀딩비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LOCK(FLOCK)은 Gate.io 거래소 내에서 현물 숏·선물 롱 포지션을 조합할 경우, 시간당 펀딩비율 -0.00304가 적용되어 연간 약 132,868달러(연환산 수익률 26.60%) 수익이 가능하다.
Spark(SPK) 역시 OKX 현물 매도, Bybit 선물 롱 전략에서 -0.01009 펀딩비율이 적용되며, 연간 약 110,393달러, 연 22.10% 수준의 수익 가능성이 분석됐다.
이 전략은 선물 시장에서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현물 시장에서는 동일 자산을 숏 포지션으로 헷지하는 구조다. 펀딩비율이 음수일 경우 선물 롱 보유자는 이자를 수령하게 되며, 이는 실제 수익으로 전환될 수 있다.
다만 마진 거래는 이자 및 거래 수수료 등 부대 비용과 함께 슬리피지 및 자산 가격 변동성을 동반하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펀딩비율이 짧은 시간 동안 깊게 음의 값을 유지하는 경우에는 단기 보유만으로도 수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다는 평가다.

이 시각 최고·최저 펀딩비 종목
🔼 최고 펀딩비 상위 5종목
▲HTX의 MYRO(5.08%)
▲dYdX의 SAFE(4.69%)
▲Gate.io의 MASA(2.24%)
▲Bitget의 SAHARA(1.94%)
▲Gate.io의 PORT3(1.59%)
🔽 최저 펀딩비 하위 5종목
▲Gate.io의 MASA(-0.002578)
▲HTX의 MYRO(-0.001472)
▲Gate.io의 MASA(-0.001465)
▲Gate.io의 MASA(-0.001220)
▲HTX의 MYRO(-0.0002077)
펀딩비가 높거나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높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상황으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는 현물 매수와 선물 숏(공매도) 전략을 구사해 펀딩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펀딩비가 낮거나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수요가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현물 매도와 선물 롱 전략을 활용해 펀딩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펀딩비 차익거래는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장기적인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펀딩비는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비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소별 펀딩비 차이와 자금 비용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