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개발팀이 LEASH V2 업그레이드와 관련해 사기 행위를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 커뮤니티 내에서 이 업그레이드를 미끼로 삼은 피싱 시도가 증가하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경고는 루시(Lucie)라는 시바이누 커뮤니티 핵심 인사가 공식 SNS를 통해 전하며 시작됐다. 그녀는 “LEASH V2에 대한 사전 접속 혜택이나 비밀 제안을 내세우는 메시지는 모두 사기”라며, 사용자들에게 의심스러운 링크나 메시지를 절대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루시는 이번 LEASH V2 업그레이드에는 사전 판매, 비공개 에어드롭, 비밀 링크 등이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과정은 오직 공식 웹사이트(shib.io)를 통해서만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시바이누 측은 최근 사기 범죄자들이 위조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만들고 신뢰성 있는 토큰 프로젝트를 사칭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용자의 지갑을 연결하거나 자산 전송을 유도해 결과적으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시바이누 팀은 “어떤 개발자나 관계자도 지갑 정보나 직접 송금을 요청하지 않는다”고 재차 경고했다.
이 같은 보안 경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사기 사례가 급증하면서 나왔다. 특히 시바이누는 소매 투자자 수가 매우 많은 대표적 밈코인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이번 공지는 커뮤니티 전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루시는 “수상한 메시지는 무조건 무시하고, 모든 정보는 시바이누 공식 채널에서만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개발팀은 LEASH V2의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장기 투자자 사이에서 회자했던 토큰 공급 오류는 1세대 개발자가 남긴 코드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바로잡기 위한 이번 V2에서는 신규 발행이 불가능한 고정 공급 구조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발팀은 공정한 마이그레이션 절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번-투-클레임’(burn-to-claim)이라는 메커니즘을 통해 사용자들이 기존 토큰을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외부 감사 업체가 스마트계약 검토 중이며,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과도 업그레이드 지원을 위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식 출시에 앞서 공개 테스트넷 및 버그바운티 캠페인을 통해 보안 취약성 점검도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SHIB 가격은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래량은 여전히 활발하다. 지난 일요일 하루 동안에만 3조 개 이상의 SHIB 토큰이 거래되며, 시장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LEASH V2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바이누 팀의 주의보는 커뮤니티의 자산 보호를 위한 핵심 가이드라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