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최근 네트워크 활동에서 무려 9조 개에 달하는 토큰 규모가 감소하면서, 시장 내 투자 심리를 한층 더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 8월 15일 기준 정점을 찍은 이후 나타난 이 급감은 SHIB 네트워크의 수요와 활용도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SHIB는 기술적 관점에서 대칭 삼각형 안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시세는 약 0.0000123달러(약 0.016원)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거래 범위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가격 구조보다 네트워크의 기본 펀더멘털이다. 최근 몇 달간 토큰 유통량과 거래량이 동반 하락하면서 상승 돌파에 대한 기대가 줄어든 상황이다.
SHIB의 네트워크 활동이 하루 10조 개 이상 증감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지만, 이번 9조 개 감소는 특히 심리적·기술적 하중이 모두 커진 시점에서 발생해 더욱 부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신규 투자자 유입은 감소하고 고래 투자자들의 참여마저 줄어든 점도 문제다.
지표상으로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SHIB는 100일 이동평균선(EMA) 돌파에 번번이 실패했으며, 삼각형 하단 추세선이 무너지면 0.0000110달러(약 0.015원) 수준까지 조정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5 근방으로 중립권에 머물고 있으나, 변동성을 따르는 강한 매수세가 실종된 상태다.
이러한 기술적 및 온체인 분석을 종합하면 SHIB가 단기간에 반등하기엔 여건이 좋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네트워크 내 신규 프로젝트나 고래의 활발한 참여가 없다면, 이번 네트워크 감소는 장기적으로 SHIB의 약세 구조를 더욱 공고히 만들 수 있다. 핵심 지지선인 0.0000120달러(약 0.017원)와 저항선인 0.0000135달러(약 0.019원)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상징적인 밈코인으로 자리 잡은 SHIB는 여전히 광범위한 커뮤니티와 거래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지속적인 가격 압박에 직면할 수 있으며,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점차 줄어들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