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NFT 시장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핵심 원인은 이더리움(ETH)의 가격 조정으로, 최근 사상 최고가에서 후퇴하면서 대표 NFT 컬렉션들의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디파이 집계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펏지펭귄(Penguins)·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BAYC)·두들(Doodles) 등 주요 프로젝트들이 지난 7일 동안 두 자릿수 폭락을 기록했다.
특히 펏지펭귄은 하루 및 7일 거래량 기준 최상위 컬렉션임에도 불구하고 바닥가가 17.3% 급락하며 10.32 ETH 수준까지 떨어졌다. 현재 기준으로 원화 환산 시 약 5,095만 원(10.32 ETH, 1ETH=약 493만 원 수준)이다. BAYC는 14.7% 하락해 9.59 ETH(약 4,726만 원)로 주저앉았다. 두들은 무려 18.9%가 빠져 바닥가가 0.73 ETH(약 360만 원)까지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 외에 문버즈(Moonbirds)와 릴펏지(Lil Pudgys)도 각각 10.5%, 14.6% 하락하며 주요 블루칩 컬렉션 전반에 걸친 가격 압력을 보여줬다. 이번 급락은 이더리움 자체의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며, 고가 NFT 시장의 취약성을 다시 한 번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고점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경우, NFT 시장의 회복은 더욱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NFT 유동성 축소와 거래량 감소 등이 맞물리면서 단기 반등보다는 추가 조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