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수급 흐름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특히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유출입 현황, 프리미엄 인덱스, OTC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 환경을 분석한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편집자주]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2일(UTC 기준, 미완결 데이터) 거래소 비트코인 순입출금(Netflow)은 –216.39BTC로 집계됐다.
직전 1일(–427.53BTC), 29일(–768.78BTC)에는 대규모 순유출이 나타나며 매도 압력이 크게 완화된 반면, 30일(+123.18BTC)과 31일(+253.11BTC)에는 순유입세가 확인돼 단기적으로 매도 압력이 강화되는 구간이 있었다.
2일에는 다시 순유출세가 이어졌지만 규모가 줄어들었다. 매도 압력이 완화되면서도 시장 심리가 여전히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는 9월 1일 0.0029%로 소폭 플러스를 유지했다.
이는 직전 8월 27일 –0.0079%까지 하락하며 매도 우위로 전환됐던 흐름에서 점진적 회복세가 이어진 결과다. 28일(0.0070%), 29일(0.0008%), 30일(0.0107%)에는 모두 플러스 구간을 지키며 다시 매수세로 기울었으나 강도가 크지 않아 아직 뚜렷한 상승 모멘텀으로 연결되진 못하고 있다.
최근 추세를 보면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단기적으로는 방어적 성격을 띠며 천천히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미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반영된 모습이다.

코이니지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9월 1일 기준 약 5396.15 BTC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8월 31일) 기록한 2702.50 BTC 대비 약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5억5370만 달러로 확인됐다.
기관 주요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거래량 급증은 단기적으로 매수·매도 공방이 격화되며 유동성이 크게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8월 말 급격히 줄었던 거래량이 9월 들어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관 수급이 단기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