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한풀 꺾이면서 신용거래 잔고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일부 증권사들이 신용공여 한도를 채우면서 신용거래융자 신규 매수를 일시 중단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9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1조 6,905억 원으로, 지난 5일 최고치인 33조 6,945억 원에 비해 2조 원가량 줄어들었다. 이런 감소세는 6일 하루 1조 원이 줄어든 데 이어, 연속적으로 1조 원씩 두 거래일에서 하락한 결과다. 이란의 지정학적 긴장이 증시에 변동성을 더했지만, 결과적으로 빚투 규모는 감소 흐름을 보였다.
신용거래 잔고 감소의 주요 원인은 한국투자증권(4일부터)과 NH투자증권(5일부터)가 신용거래융자 신규 매수를 중단한 데 있다. 이런 조치는 증권사가 제공할 수 있는 신용 한도가 채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초단기 빚을 투자에 활용하는 위탁매매 미수금도 크게 줄어들었다. 9일 기준 미수금은 1조 3,303억 원으로 전날보다 7,0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이 같은 미수금 감소는 강제 처분되는 주식의 양도 줄이며 시장의 안정성을 높였다.
비록 신용거래융자와 미수금이 감소하기 시작했지만,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의 규제 강화로 인해 빚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이나,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는 여전히 크다. 그로 인해 향후 다시 빚투가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의 변동성과 기대심리의 균형이 어떻게 맞춰질지가 향후 증시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