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현물 ETF 승인 기대감 급등…AI 모델, 최대 16달러 전망

XRP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가격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25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책상 위에 계류 중인 XRP ETF 허가 신청만 15건에 달하는 가운데, 주요 인공지능 세 모델이 각각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XRP 가격 전망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SEC 내 친암호화폐 기류 확산이 이러한 기대감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XRP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에 이어 시가총액 기준 세 번째로 큰 비스테이블코인으로 꼽히며, ETF 출시 기대감의 중심에 섰다. SEC가 게리 갠슬러(Gary Gensler) 체제에서의 소송 기조를 사실상 철회하고,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태도를 완화하면서 관련 ETF 승인 가능성도 크게 높아졌다. 폴리마켓(Polymarket) 기준 XRP ETF 승인 확률은 최고 87%에 달하며, ETF_인스티튜트 공동 창립자이자 노바디우스 자산운용(NovaDius)의 대표인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사실상 100%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XRP 가격 전망과 관련해, 오픈AI의 ChatGPT, 엑스(X)의 그록(Grok), 구글의 제미니(Gemini)가 각각의 예측을 내놨다. 공통된 의견은 현물 ETF 승인은 기관 투자 진입 확대와 함께 시장 유동성 급증을 야기할 것이며, 이는 XRP의 제도권 채택을 앞당기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퇴직연금 계정이나 헤지펀드 등 기존 투자 환경에서 직접 XRP를 매수하지 않고도 노출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BTC, ETH ETF 출시 당시의 상승 흐름을 재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ChatGPT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보수적인 전망에서는 XRP 가격이 4~5달러(약 5,560~6,950원)까지 상승 가능하며, 이는 역사적 최고가 경신에 해당한다. 상승장에 힘입은 낙관적 예측은 10달러(약 1만 3,900원)까지를 제시했으며, 변수들이 유리하게 작용하는 경우에는 최대 15달러(약 2만 850원)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ChatGPT는 “ETF 승인 시점이 강세장,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 고래 축적세와 동시에 겹칠 경우 평소보다 훨씬 과열된 랠리를 촉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미니는 가장 진취적인 전망으로 연말까지 XRP 가격이 16달러(약 2만 2,240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았고, 그록은 좀 더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수요가 지속된다면 10달러를 넘길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SEC와 리플 간의 소송이 사실상 마무리되었으며, 2025년 들어 리플이 각종 글로벌 파트너십과 인수 건을 잇따라 성사시킨 점도 ETF 승인 후 추가 상승 가능성에 힘을 싣는 요소다. 특히, 기관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ETF의 론칭은 XRP의 시장 위상 전환에 있어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