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곰 덫' 논란 속 대규모 쇼트 스퀴즈 임박 가능성

비트코인(BTC)이 조만간 대규모 쇼트 스퀴즈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최근의 가격 약세가 오히려 ‘곰 덫’(bear trap)의 전조일 수 있으며, 공매도에 지나치게 안심한 투자자들이 일제히 청산당할 수 있는 시점이 임박했다고 분석했다.

트레이더 루카(Luca)는 최근 공개한 시장 분석에서 “비트코인 시장 조성자들이 일부러 상승 돌파를 억제하며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게 유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흐름을 보면, 8월 중순 임시 고점 이후 단 한 번도 고점을 경신하지 않았다. 이는 단기적으로 공매도 포지션을 보호하려는 의도된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루카는 비트코인이 2024년 말 랠리 당시의 흐름을 반복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으며, “시장은 현재 다음 대규모 숏 청산 이벤트를 조용히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가격이 현재 113,000달러(약 1억 5,707만 원) 수준까지 반등하며, 최근 들어 공매도 포지션들이 일부 청산되기 시작한 것이 포착됐다.

시장 조성자들의 의도된 움직임이 계속될 경우, 비트코인은 아무런 경고 없이 강한 상승 반전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주요 거래소들의 주문 흐름과 유동성 밀집 구간을 지켜보면, 매수세가 촘촘히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움직임은 공매도 포지션이 빽빽히 쌓인 구간에서 폭발적인 청산을 이끌어내며 가격 급등을 부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장세에서 과도하게 하락에 베팅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과거 사례에서도 쇼트 포지션 과다 시기엔 대규모 청산과 반등이 뒤따랐다는 점에서, 현재 시장 상황은 트레이더들에게 경고 신호로 작용한다.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루카를 포함한 일부 분석가들은 이제 상승세가 다시 본격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매도 청산에 동반된 가격 급등이 현실화된다면, 현재의 잠잠한 약세장은 단지 폭풍 전 고요였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