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 달러 공방 속 OKB 13% 급등…알트코인 일부 강세

비트코인(BTC)이 최근 며칠간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 지지선을 지속적으로 시험하며 혼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OKX의 토큰 OKB가 하루 만에 13% 이상 급등하며 200달러(약 27만 8,000원)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중 메이저 알트코인은 제자리걸음을 이어갔지만, 일부 중소형 종목들은 눈에 띄는 급등세를 나타내며 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주 초 비트코인은 약세 흐름을 타며 10만 7,200달러(약 1억 4,905만 원)까지 하락하는 등 심리적 지지선이 위협받는 상황이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해 한때 11만 3,400달러(약 1억 5,775만 원) 선을 터치했다. 그러나 이 상승은 일시적인 '페이크아웃'에 그쳤고, 곧장 3,000달러(약 417만 원) 이상이나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주말 동안 시장은 비교적 조용한 흐름을 보였으며, 현재 비트코인은 다시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코인게코 기준 2조 2,100억 달러(약 3,078조 9,000억 원)로 집계됐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56.4% 수준으로 유지 중이다.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3조 9,100억 달러(약 5,434조 9,000억 원)로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OKB는 알트코인 가운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하루 사이 13%나 급등한 OKB는 200달러(약 27만 8,000원)를 넘어섰다. 이는 최근 OKX 거래소의 생태계 확장과 유동성 개선 흐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밈코인 메메코어(MemeCore, M)는 2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약 1.9달러(약 2,641원)에 도달했고, WLFI는 하루 만에 29% 폭등해 0.24달러(약 334원) 선에 올랐다. 이처럼 일부 종목은 약세장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강한 상승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상위 알트코인은 전반적으로 조정 구간에 머물러 있다.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트론(TRX), 수이(SUI) 등은 소폭 하락했으며, 리플(XRP), 바이낸스코인(BNB), 도지코인(DOGE), 에이다(ADA), 체인링크(LINK), 하이프(HYPE) 등은 미미한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크로노스(CRO)는 이틀 만에 3% 이상 하락하며 낙폭이 컸다.

현재 시장은 9월 중순 미국 연준(FOMC)의 기준금리 결정과 노동시장 데이터 등 거시경제 변수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의 방향성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업계 전문가들은 “11만 달러대 지지선이 무너지지 않는 한 단기 반등 시도가 또다시 이뤄질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