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1.6만 달러 돌파…채굴자 매집·연준 기대에 14만 달러 전망도

민태윤 기자

2025.09.13 (토) 05:21

비트코인($BTC)이 미 증시 강세와 연준의 완화 기대 속에 11만 6,0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채굴자 매집 흐름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중장기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비트코인($BTC) 11.6만 달러 돌파…채굴자 매집·연준 기대에 14만 달러 전망도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미국 증시 강세와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 속에 11만 6,000달러(약 1억 6,124만 원)를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일부 분석가들은 이러한 상승세가 지난해 48% 급등 이전과 흡사한 채굴자 매집 흐름과 맞물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으로 14만 달러(약 1억 9,460만 원)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 랠리의 배경에는 S&P500의 사상 최고치 경신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인 기조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주식시장이 활기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암호화폐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다. 특히,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보유량을 늘리는 움직임은 지난해 상승 국면에서도 반복된 패턴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의 재상승과 소비심리 위축 가능성을 걸림돌로 지적한다. 금리 인하에 대한 과도한 선반영이 현실과 어긋날 경우,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이후 암호화폐 산업 친화적 입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중장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트럼프는 최근 일련의 발언과 모금 활동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스탠스를 분명히 하고 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의 강세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거시경제 지표와 정치 변수에 따라 언제든 방향을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번처럼 채굴자들이 매집에 나선 국면에서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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