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반등세가 스팟 비트코인 ETF 매수 수요에 힘입어 본격적인 회복 궤도에 올랐다. 금요일 비트코인은 116,495달러(약 1억 6,207만 원)까지 상승했으며, ETF 관련 수치는 이번 주에만 17억 달러(약 2조 3,630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기술 지표들도 강세 전환의 조짐을 포착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매튜 하이랜드(Matthew Hyland)는 월간 차트에서 볼린저 밴드 간격이 역대급으로 좁아졌다고 분석했으며, 이는 대규모 가격 이동을 예고할 때 나타나는 특징이다. 한편, 인플루언서 분석가 크립토 시저(Crypto Ceasar)는 과거 유사한 상황이 대형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언급하며, “비트코인은 올 4분기에 ‘매운 맛’을 보여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상승에 힘입어 일부 주요 알트코인도 함께 탄력을 받고 있다. 루프를 주도하고 있는 종목은 바이낸스코인(BNB),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솔라나(SOL) 등이다. 이들 코인은 모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 회복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솔라나는 최근 프로토콜 개발사의 잇단 파트너십 발표와 맞물려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반등이 단순한 기술 반등인지, 혹은 장기적 상승장의 전조인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정책 리스크가 줄고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행보가 더 부각되면서, 기관 중심의 유입이 보다 뚜렷해졌다는 점이다. 이러한 배경은 ETF 유입뿐 아니라, 미 대선 결과에 따라 향후 암호화폐 규제 환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국 투자자들의 관심은 단순한 가격 급등이 아닌, 구조적 전환 가능성과 장기 신뢰 회복에 쏠리고 있다. ETF 자금 유입의 흐름이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거시적 상승 모멘텀이 형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