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최근 암호화폐 시장 반등 흐름 속에서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고 있다. 특히 XRP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OI)이 24시간 만에 8.6% 급증하면서 상승 기대감이 뚜렷해지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코이날라이즈(Coinalyze)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XRP 미결제약정 증가 폭은 투자자들이 향후 강세장을 예상하며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신규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흐름은 XRP가 지난 하락장에서도 꾸준히 매수세를 유지해왔다는 점을 뒷받침하며, 시장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투영하고 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XRP는 3.17달러(약 4,411원)로 거래되고 있으며, 주간 상승률은 13.11%에 달한다. 현재 시가총액은 1,890억 달러(약 262조 7,100억 원)로, 일주일 새 4% 성장했다. 특히 거래량도 9.17% 늘어난 64억 5,000만 달러(약 8조 9,655억 원)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활황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XRP의 완전 희석 시가총액(FDV)은 현재 3,170억 9,000만 달러(약 440조 9,510억 원)에 달하며, 거래대금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3.4%로 건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수치는 XRP가 다시 글로벌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대 자산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현재 XRP는 아리스타네트웍스와 HDFC은행을 제치고 98위에 올라섰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주간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는 상단 한계치를 3.51달러(약 4,882원) 수준으로 예측하며, 추가 상승 여지를 시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가 향후 약 15% 상승할 경우 시가총액에 270억 달러(약 37조 5,300억 원)가 추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XRP는 2.70~2.90달러대에서의 조정 구간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상단 영역을 돌파했고, 볼린저 밴드 폭도 확대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시장 변화는 XRP를 비롯한 전반적인 알트코인 시장에 긍정적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