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많은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141만 달러(전체의 47.08%)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822만 달러로 72.05%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OKX로, 559만 달러(23.0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436만 달러(78%)를 차지했다.
바이비트에서는 약 365만 달러(15.0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75.5%였다. 하이퍼리퀴드, 게이트, HTX 등에서도 각각 199만 달러, 108만 달러, 42.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7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비트멕스에서는 100% 롱 포지션만 청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에서 약 7,19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비트코인은 약 6,83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4시간 기준으로는 이더리움이 316만 달러, 비트코인이 102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XPL 토큰이 24시간 동안 약 3,017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으며, 가격도 16.65% 하락하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는 것이다. 4시간 동안에만 롱 포지션 273만 달러, 숏 포지션 70만 달러가 청산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41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다른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는 XRP(761만 달러)가 상당한 청산을 기록했다.
특이 상황으로는 HYPE(-5.44%), WLFI(-7.55%), ASTER(-3.33%), ENA(-5.13%) 등의 토큰들이 상당한 가격 하락과 함께 대규모 청산이 진행됐다. 특히 WLFI의 경우 24시간 동안 약 211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소폭 가격 하락(-0.86%)과 함께 24시간 동안 롱 포지션 364만 달러, 숏 포지션 22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