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확장 기대감에 IREN 주가 급등세
IREN(Iris Energy Limited)의 주가가 미국 시간 기준 장중 13.1%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일 종가 38.82달러에서 출발한 주가는 장중 44.97달러까지 상승하며 강력한 반등세를 보였다. 마켓비트를 비롯한 복수의 금융 매체들은 이날 IREN이 15.42%에 달하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20% 이상 하락했던 주가가 급반등한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과 비트코인 채굴 역량 강화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평가가 자리하고 있다. 팀 사익스의 시장 리캡에 따르면 IREN 주가는 6월 29일 45.91달러에서 7월 2일 38.82달러까지 하락한 후 44.04달러 수준으로 회복했다. 최근 주가는 43.91달러로 여전히 고점 대비 약 43%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활발한 매매세가 보이며 거래량은 평소보다 증가했다.
비트코인 채굴에서 AI 클라우드 인프라로 사업 전환
IREN의 주가 급등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회사의 전략적 사업 전환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반영한다. 스톡스투트레이드는 IREN을 "고성장, 고변동성 AI 인프라 플레이"로 분류하며 수직 통합된 GPU 클라우드 전략과 대규모 전력 확보 토지 보유를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회사는 현재 5GW 규모의 전력 기반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라클 클라우드와 구글 관련 기업 출신의 고위 임원들을 영입하며 AI 중심 컴퓨팅 역량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딧의 IREN 커뮤니티에서도 "비트코인 채굴 경제학에서 AI 준비 데이터센터로의 전환"이라는 프레임으로 회사의 변화를 논의하고 있다.
특히 IREN은 스페인 기반 노스트럼 그룹 인수를 완료하며 약 490MW의 계통 연계 AI 데이터센터 전력을 확보했다. 이번 인수로 50명 이상의 전문 인력과 개발 파이프라인까지 확보하면서 유럽 AI 전력 네트워크를 크게 확장했다. 분석가들은 이를 장기 성장 전망 상향 조정의 주요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러셀 1000 지수 편입과 앤스로픽 입찰 참여
IREN의 구조적 성장 동력은 최근 러셀 1000 지수 편입으로 더욱 강화됐다. FTSE 러셀의 최신 재구성 결과 IREN이 러셀 1000에 포함되면서 대형주 반열에 올랐다. 지수 편입은 기관투자가들의 관심 증가와 패시브 펀드 자금 유입을 의미하며, 오늘 강세장의 구조적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소식은 IREN이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호주 데이터센터 입찰에 주요 후보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팁랭크스는 앤스로픽이 150억 달러 규모의 호주 데이터센터 프로그램과 관련해 여러 기업을 검토 중이며 IREN이 그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벤징가 역시 IREN이 앤스로픽의 호주 데이터센터 입찰 핵심 경쟁자 중 하나라며 오늘 장전 약 6%의 상승이 이 호재와 부분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이 앤스로픽 관련 AI 인프라 기회 규모를 220억 달러로 추산하며, IREN이 전력 확보 토지와 수직 통합 전략으로 "내부자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 기사를 게재했다. 제프리스는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79달러를 제시하며 IREN의 전력 확보 토지 포트폴리오와 통합 GPU 클라우드 전략을 AI 인프라 경쟁에서의 핵심 강점으로 평가했다.
애널리스트 전망과 기술적 분석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이며 평균 목표주가는 83.79달러에 달한다. 현재 주가 대비 약 90% 상승 여력을 시사하는 수준이다. 제프리스의 79달러 목표주가를 비롯해 대부분의 투자은행들이 IREN의 장기 성장성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는 다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한 기술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IREN 주가는 현재 주간 EMA 200과 일간 EMA 50 아래에 위치해 있어 거시적 하락 추세를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MACD는 약세 교차 상태이며 히스토그램이 확대되고 있어 강력한 하락 모멘텀을 시사하지만, 동시에 과매도 반등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기술적 관점의 전략은 이 시점에서 공격적인 신규 숏 포지션을 피하고, EMA 50 부근까지의 랠리에서 매도하거나 MACD 강세 다이버전스가 나타날 경우 저점 매수를 고려하는 것이다. 이는 오늘의 급등이 대형 하락 추세 내 강력한 반등이지 장기 추세 반전의 확정적 신호는 아님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채굴 역량도 여전히 중요한 수익원
AI 데이터센터로의 전환에도 불구하고 IREN의 전통적인 비트코인 채굴 사업은 여전히 중요한 수익 기반이다. 스톡스투트레이드는 오늘의 랠리가 "확대되는 비트코인 채굴 역량에 대한 긍정적 심리 속에서" 발생했다고 명시적으로 언급했다. 이는 IREN이 단순히 AI로 피봇하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 채굴과 AI 인프라라는 두 축을 모두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회사는 최대 5GW의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 구축 로드맵을 제시하며 노스트럼 통합을 통한 유럽 역량 확대, 앤스로픽 연계 호주 배치 가능성, AI 클라우드 서비스 심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다층적 전략은 IREN을 단순한 크립토 채굴 기업에서 차세대 AI 인프라 제공자로 재포지셔닝하는 과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늘 거래에서 IREN은 장중 41.77달러에서 44.97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종가는 43.91달러로 전일 대비 13.1% 상승 마감했다. 거래량 급증과 함께 나타난 이번 반등이 단기 기술적 되튀기에 그칠지, 아니면 본격적인 상승 추세의 시작이 될지는 앤스로픽 입찰 결과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진척도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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