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고가를 경신한 후 급락한 ASTER(에스터) 가격이 중요한 지지선에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은 이 디파이(DeFi) 토큰이 다음 달 최대 35% 상승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 '바이낸스 관련 DEX 토큰'으로 불리는 ASTER는 9월 말 현재 1.80달러(약 2,502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바로 지난주만 해도 ASTER는 2.43달러(약 3,378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5% 이상 급락했지만, 이번 조정은 '핫 서포트(HOT SUPPORT)' 구간으로 불리는 1.60~1.80달러(약 2,224~2,502원) 사이에서 멈추고 있다. 업계 애널리스트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에 따르면, 이 가격대는 과거에도 강력한 반등의 출발점이 되었으며 최대 35%까지 상승한 전례가 있다.
물론 10월 예정된 대규모 물량 해제는 잠재적인 매도 압력 요인이다. ASTER는 약 3억 2,500만 달러(약 4,517억 원) 어치의 토큰을 시장에 푼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하루 거래량이 약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 수준임을 고려할 때, 시장은 해당 공급 확대를 무리 없이 흡수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ASTER 급등의 배경으로 'APX 투자자의 대규모 토큰 스왑'을 지목하고 있다. 22만 6,000달러(약 3억 1,414만 원) 상당의 APX를 보유하고 있던 한 사용자가 ASTER로 교환해 이른바 700만 달러(약 97억 3,000만 원)의 자산을 확보한 사례가 알려지면서, ASTER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그 과정에서 시장 과열 논란도 있었으나, 이번 조정은 과도한 투기심리가 진정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분석가들은 단기 기술적 반등 외에도 거래소 연동성과 사용자 수요 측면에서 ASTER가 구조적 강점이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다만, 10월 대규모 해제를 앞두고 단기적 변동성은 불가피해 보인다. 투자자 입장에선 주요 지지선의 방어 여부와 함께, 일일 거래량 유지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