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4200만 달러(약 2,075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1억 1122만 달러로 전체의 78.32%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3078만 달러로 21.68%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8806만 달러(전체의 61.96%)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6901만 달러로 78.36%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2012만 달러(14.1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1740만 달러(86.48%)를 차지했다.
하이퍼리퀴드는 약 1598만 달러(11.2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64.59%였다. OKX에서도 822만 달러(5.78%)의 청산이 발생했고, 숏 포지션이 84.44%를 차지했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7694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265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547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832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현재 11,46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0.40% 상승했다.
특이사항으로 XPL 토큰은 24시간 동안 13.15%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4057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이 중 4시간 동안에만 약 187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되었다.
ASTER 토큰도 11.61%의 가격 하락과 함께 2163만 달러의 청산이 24시간 동안 기록되었으며, 솔라나(SOL)는 2.10%의 가격 하락과 함께 142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ENA 토큰은 2.22%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4시간 동안에만 약 91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118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FARTCO 토큰은 4.84%의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약 430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되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58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이번 암호화폐 시장의 청산 데이터는 이례적으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롱 포지션 청산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는 시장이 예상과 달리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하락에 베팅한 트레이더들이 대규모 손실을 입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