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10월을 강세장으로 시작하며,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투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도지코인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2.89% 상승해, 투자자들이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현재 파생상품 시장에 묶여 있는 도지코인은 약 163억 8,000만 DOGE로, 이는 가치로 환산 시 약 39억 6,000만 달러(약 5조 5,044억 원)에 이른다. 이 같은 수치는 트레이더들이 도지코인의 10월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도지코인 가격은 최근 변동성을 딛고 반등에 성공하며 0.24달러대를 회복했다. 현재 가격은 0.2428달러로, 전일 대비 5.51% 상승하며 투자 심리를 더욱 끌어올린 상태다. 특히 게이트 거래소를 중심으로 한 파생상품 거래에서 강한 매수세가 포착됐다. 게이트 거래소는 전체 미결제약정의 27.21%를 차지하며, 약 10억 8,000만 달러(약 1조 5,012억 원), 44억 5,000만 DOGE가 이 플랫폼에 베팅됐다. 뒤를 이어 바이낸스가 19.83%(약 7억 8,569만 달러, 약 1조 922억 원), 바이빗 14.1%(약 5억 5,888만 달러, 약 7,777억 원), 비트겟이 1.87%(약 4억 7,024만 달러, 약 6,538억 원)로 파생상품 시장에서 도지코인의 인기를 방증했다.
도지코인의 거래량 역시 9.49% 증가한 26억 7,000만 달러(약 3조 7,063억 원)를 기록하며, 중요 저항선 돌파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러한 흐름은 ‘업토버(Uptober)’라는 말이 상징하는 것처럼, 도지코인 가격이 10월 내내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운다.
과거 데이터를 분석하면, 도지코인은 10월 평균 11%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이에 따라 우선적인 목표가는 0.30달러다. 도지코인은 2025년 2월 이후 이 가격대를 지속적으로 넘지 못했지만, 현재의 추세가 유지된다면 충분히 회복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지지선이 유지되고 강세 모멘텀이 지속된다면, 도지코인이 최대 0.5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2배에 가까운 상승 여력으로, 도지코인의 업토버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결국, 이번 도지코인 상승세는 단기적 반등이 아니라 구조적 강세 전환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파생상품 시장의 활황과 함께 그 열기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