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1289만 달러(약 1,645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약 6,200만 달러로 전체의 55%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5,085만 달러로 45%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2,588만 달러(전체의 50.64%)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1,305만 달러로 50.42%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296만 달러(25.3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828만 달러(63.91%)를 차지했다.
게이트.아이오(Gate.io)는 약 838만 달러(16.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73.72%였다.
주목할 점은 대부분의 주요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숏 포지션을 잡은 트레이더들이 더 큰 손실을 입었음을 시사한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4,13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288만 달러의 숏 포지션과 128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2만 3,879달러로 24시간 동안 0.73%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3,88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269만 달러의 숏 포지션과 225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의 현재 가격은 4,570달러로 0.66%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16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아스터(ASTER)가 823만 달러, 도지코인(DOGE)이 701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PUMP 토큰은 24시간 동안 6.80%의 가격 하락과 함께 약 33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롱 포지션 청산이 282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FARTCO 토큰은 5.78%의 가격 하락과 함께 약 130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바이낸스 코인(BNB)은 24시간 동안 4.50% 상승하면서 약 50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숏 포지션 청산이 405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BNB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숏 포지션을 잡은 트레이더들이 큰 손실을 입었음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함께 상승 추세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