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금융과 암호화폐의 ‘융합’이 시장 침체 속에서도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다. 기관 자금 유입의 새로운 동력으로 토큰화 자산과 규제 명확성이 부상했다.
코인디스크와의 인터뷰에서 프랭클린 크립토의 제니스 긴스(Ginns)는 장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기반 금융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펀더멘털 대비 가격 괴리’가 커지며 기관 투자자들의 기회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랭클린 템플턴이 코인펀드의 유동 투자 부문에서 출발한 ‘250 디지털’을 인수한 이후, 프랭클린 크립토가 본격적인 펀더멘털 중심의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벤처 투자 역시 여전히 유효하지만, 현재 시장 환경에서는 유동성 기반 투자 매력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전통 금융의 온체인 이동 가속
긴스는 기관 자금 유입을 촉진할 핵심 요인으로 ‘인프라 변화’를 꼽았다. 대표적인 사례로 로빈후드의 블록체인 전략을 언급하며, 전통 금융의 유통 구조가 점차 ‘크립토 레일’ 위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MMF)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는 투자자가 온체인 상태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기관 투자자에게 중요한 매력 요소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토큰화된 주식, 스테이블코인 확산, 그리고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 역시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며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시장의 경계를 더욱 흐리고 있다.
다음 촉매는 ‘규제’와 ‘토크노믹스’
긴스는 향후 시장 반등의 핵심 변수로 규제 명확성을 지목했다. 특히 미국 상원의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표결이 디지털 자산 규제의 방향성을 제시할 경우, 기관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토크노믹스’ 개선도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프로젝트가 토큰 보유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어떻게 귀속시키는지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 사례로는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언급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수익 기반 토큰 환매 구조를 통해 펀더멘털과 가격 모두를 지지하는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파이·인프라 프로젝트 재조명 가능성
긴스는 기존 주요 프로젝트들이 토큰 모델을 재정비할 경우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니스왑, 에이브(AAVE)와 같은 디파이 프로토콜과 체인링크(LINK)와 같은 오라클 네트워크가 대표적이다.
또한 스텔라는 기관 참여 확대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블록체인 인프라 프로젝트로 꼽았다.
전반적으로 시장 가격과 펀더멘털 간 괴리가 확대된 현 상황은 오히려 구조적 변화를 준비하는 구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규제 명확성과 가치 귀속 구조가 개선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은 기관 중심의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 시장 해석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며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가격과 펀더멘털 간 괴리가 커지면서 기관 투자자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토큰화 자산, 온체인 금융 인프라,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이러한 구조 변화를 뒷받침한다.
💡 전략 포인트
기관 자금 유입을 좌우할 핵심은 규제 명확성과 토크노믹스 개선이다. CLARITY Act와 같은 규제 방향성이 구체화될 경우 시장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 동시에 수익이 토큰 가치로 연결되는 구조를 가진 프로젝트(예: 하이퍼리퀴드)가 더 강한 투자 매력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 용어정리
토큰화 자산: 주식·채권·펀드 등을 블록체인 토큰 형태로 발행한 자산
토크노믹스: 토큰의 발행·유통·가치 귀속 구조를 설계한 경제 모델
온체인 금융: 블록체인 위에서 직접 실행되는 금융 거래 및 서비스 구조
MMF(머니마켓펀드): 단기 채권 등에 투자하는 안정형 금융 상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