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고(BitGo) 최고경영자 마이크 벨시(Mike Belshe)가 다음 크립토 강세장은 과거처럼 급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이 아니라, 더 느리고 덜 변동적인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가를 찍은 지 278일이 지났지만, 시장은 이미 ‘단기 매매’보다 ‘장기 பயன்ப용’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벨시는 최근 암호화폐 자금이 디지털 자산 단순 매수보다 블록체인 실사용 사례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다. 시가총액은 322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주말마다 약 760억달러, 하루 기준으로는 380억달러 안팎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사실상 ‘결제 인프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그는 시티(Citi)가 2030년 토큰화 시장이 4조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본 점을 언급하며,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옮기는 흐름도 같은 방향이라고 짚었다. 벨시는 “느리다고 해서 약한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은 투기성 자산에서 준비자산으로 졸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트고의 수탁 서비스는 등록투자자문사(RIA)와 기관투자자 수요로 사상 최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BTC)이 과거처럼 단순한 가격 베팅 대상이 아니라, 장기 보유 자산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의 ‘불장’이 늦어지는 배경에도 이런 구조적 변화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다음 상승장이 언제 시작될지는 여전히 의견이 엇갈린다. 크립토 투자자 마크 채드윅(Mark Chadwick)은 비트코인의 과거 사이클을 근거로, 2025년 고점 이후 약세장이 2026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2015년 저점부터 2017년 고점, 2018년 저점부터 2021년 고점까지 이어진 1064일 주기가 다시 반복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비트코인(BTC)은 2026년 말쯤 바닥을 다지고, 이후 축적 구간을 거쳐 2027년 새 강세장에 들어설 수 있다. 시장이 과거보다 성숙해질수록 상승 속도는 완만해질 수 있지만, 기관 자금과 결제·토큰화 수요가 받치는 구조는 오히려 더 길고 큰 사이클을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이 신고점을 찍은 이후 278일이 지났지만, 시장은 단기 투기 중심에서 벗어나 장기 활용 중심으로 구조가 바뀌고 있다.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같은 실사용 기반 자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과거처럼 급등·급락하는 ‘속도전’ 강세장이 아닌 완만한 상승 사이클이 예상된다.
기관 투자자와 커스터디 수요 증가 역시 비트코인이 성숙한 자산으로 이동 중임을 보여준다.
💡 전략 포인트
단기 가격 변동보다 장기 보유 전략과 시장 구조 변화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자산 토큰화 등 실사용 영역의 성장 흐름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사이클 반복 가능성은 참고하되, 절대 법칙이 아닌 ‘확률적 시나리오’로 접근해야 한다.
기관 자금 유입 여부와 규제 환경 변화가 향후 상승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 용어정리
스테이블코인: 달러 등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되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암호화폐
토큰화(Tokenization): 부동산·주식 등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는 것
커스터디(Custody): 기관 투자자를 대신해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관리하는 서비스
시장 사이클: 상승장과 하락장이 반복되는 장기 가격 흐름 패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