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Strategy)가 지난주 MSTR 주식 매각으로 약 4억6670만달러를 조달했지만, 이번에는 비트코인(BTC)을 사들이지 않았다. 대신 현금 보유액을 사상 최대인 30억달러까지 늘리며, 더 깊은 조정을 기다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제출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스트레티지는 7월 6일부터 12일까지 클래스A 보통주 481만8781주를 시장가 발행(at-the-market, ATM) 방식으로 매각해 4억6670만달러를 확보했다. 다만 같은 기간 스트레티지프리퍼드의 STRC, STRF, STRK, STRD 등 우선주 매각은 없었다.
더 눈에 띄는 대목은 새 자금을 조달하고도 비트코인(BTC)을 전혀 사지 않았다는 점이다. 스트레티지는 13일 기준 84만3775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매입 규모는 약 636억9000만달러, 평균 매입단가는 1BTC당 7만5476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공시에서 달러 예치금은 약 4억5000만달러 늘어나 30억달러에 도달했다. 스트레티지가 그동안 ‘자금 조달 후 곧바로 비트코인(BTC)으로 전환’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현금을 쌓은 것은 이례적이다. 회사는 앞서 6일에도 유동성 강화를 위해 약 2억16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BTC)의 추가 하락을 대비해 매수 여력을 남겨둔 것이라는 관측과, 우선주 사업 확대에 맞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엇갈린다. 현금이 많아지면 배당 지급과 부채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STRC 같은 상품 투자자에게도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스트레티지는 84만3775BTC와 30억달러의 현금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또 MSTR ATM 프로그램 한도도 237억달러 이상 남아 있어,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조달 여력도 충분하다. 당분간 스트레티지가 모든 자금을 곧바로 비트코인(BTC)에 투입하기보다,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에 더 무게를 둘 가능성이 커 보인다.
🔎 시장 해석
스트레티지는 자금 조달 이후 즉시 비트코인을 매입하던 기존 패턴에서 벗어나, 현금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 전환을 선택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하는 신호이자, 기업 차원의 리스크 관리 강화로 해석된다.
대형 기관의 ‘매수 속도 조절’은 시장 심리에도 중립~약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현금 30억달러 확보로 향후 급락 시 대규모 저가 매수(딥바잉) 여력 확보
우선주 및 배당 구조 유지 위해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 강화
비트코인 올인 전략 → 유연한 자산 배분 전략으로 진화
ATM(수시 주식 발행) 한도 여력 충분 →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 유지
📘 용어정리
ATM(At-The-Market): 시장 가격으로 주식을 수시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
우선주: 배당과 자산 분배에서 우선권을 가지는 대신 의결권이 제한된 주식
유동성: 기업이 단기 채무와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능력
평균 매입단가: 보유 자산의 평균 구매 가격으로, 손익 판단 기준이 되는 핵심 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