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인 소각률이 하루 만에 396% 폭등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소각된 토큰 수는 무려 7,505,000 SHIB에 달한다. 이는 약 11만 원 규모다. SHIB 토큰은 유통량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소각 메커니즘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번 급등은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강력한 유통량 축소 기대감을 유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암호화폐 소각 추적 사이트 시브번(Shibburn)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의 SHIB 소각 증가율은 396.19%로 폭등했다. 일주일간 총 소각된 SHIB은 1,690만 4,488개(약 24만 7,000원 상당)로, 주간 소각률은 오히려 77.4%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단기적으로 대형 홀더나 커뮤니티 주도의 대량 소각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시바이누는 지난 주말 단기 급등세를 타고 0.00001297달러(약 0.018원)까지 상승했으나, 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치인 12만 5,000달러(약 1억 7,375만 원)를 경신한 이후 나타난 차익 실현 흐름 속에서 가격을 일부 반납했다. 6일(현지시간) 기준, SHIB는 0.2% 하락한 0.00001268달러(약 0.0176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소각률 급등이 단기 가격 변동성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더라도, 장기적으로 물량 감소와 공급 제한 효과로 인해 긍정적인 가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시바이누 프로젝트는 그간 NFT와 메타버스 확장, 시바리움 메인넷 등 생태계 다양화 전략을 통해 투자자의 관심을 끌어왔다.
현재 시바이누의 총 공급량은 약 589조 개이며, 시가총액은 73억 4,700만 달러(약 10조 2,713억 원) 수준이다. 향후 추가 소각 이벤트나 커뮤니티 주도 캠페인이 이어질 경우 공급은 더욱 제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격 전망에도 변화가 따를 수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Fed) 인사들의 발언과 경기지표 공백이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방향에 변수가 되고 있다. 시바이누 투자자들도 이번 주 발표 예정된 FOMC 의사록과 물가 기대지표, 소비자심리지수 등을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