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가격이 4,600달러(약 6,390만 원)를 돌파하며 5,000달러(약 6,950만 원) 돌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데이터는 상승세의 지속 여부를 가를 핵심 분기점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일주일 동안 강한 반등을 보이며 4,500달러(약 6,255만 원) 선을 회복했고, 현재는 오름세를 유지하며 상승 채널 상단부인 4,600~4,800달러(약 6,390만~6,672만 원) 구간 진입을 시도 중이다. 이는 지난 수개월 간 가격이 여러 차례 저항에 부딪혀 후퇴했던 구간으로, 추가 돌파 여부에 따라 향후 추세가 결정될 전망이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일봉 차트 상 이더리움은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 상단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59 수준으로 아직 과열 영역에 진입하지 않은 상태다. 이는 아직 추가 상승 여지가 있음을 시사하지만, 단기 과매수 가능성에도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만약 이더리움이 4,800달러 상단을 돌파한다면 5,000~5,200달러(약 6,950만~7,240만 원)까지 추가 상승이 열릴 수 있다.
반대로, 현 수준에서 저항에 밀릴 경우 4,000달러(약 5,560만 원) 정도까지의 가격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상승 채널 하단 영역이기도 하며, 중장기 강세 흐름 자체를 훼손하지는 않는 수준의 되돌림이다.
4시간봉 차트에서는 RSI와 가격 간 약세 다이버전스가 관찰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매수세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요한 단기 지지선으로는 4,200달러(약 5,838만 원) 수준이 꼽히며, 이 구간은 지난 상승장에서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된 바 있다. 가격이 이 지지선을 지지할 경우, 오히려 중장기 상승 관점에서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온체인 데이터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도 포착됐다. 미국 기반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프리미엄 지수가 0.063으로 전환되며 현물 매수세의 강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기관 투자자 등 고액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들이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기술적 및 심리적 요인을 종합할 때, 단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중장기적으로는 5,000달러 돌파 시도가 유효하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장은 현재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핵심 저항선 시험대에 올라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