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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헤이즈 "비트코인 상승, 더 이상 4년 주기 아니라 통화 유동성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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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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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헤이즈가 기존 4년 주기설 대신 미·중 통화정책과 유동성이 비트코인 상승 흐름을 좌우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완화적 정책과 연준의 금리 인하도 중요 변수로 지목됐다.

 아서 헤이즈

암호화폐 시장의 주기를 설명하는 데 널리 사용되던 ‘4년 주기론’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인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4년 주기설은 이번 사이클에서는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이유가 과거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헤이즈는 “이제 4번째 사이클이 4년을 맞이했지만, 이 패턴이 더 이상 유효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비트코인(BTC)의 가격 흐름은 단지 반감기나 제도권 참여 때문이 아니라 통화 공급량의 변화, 특히 미국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유동성에 의해 좌우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전의 강세장 종료 시점은 시간이 되어서가 아니라 통화 긴축이 시작됐을 때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번 사이클이 과거와 다르다는 점도 부각하고 있다. 헤이즈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가 연방준비제도(Fed) 리버스레포(RRP) 프로그램에서 2조 5,000억 달러(약 3,475조 원)를 방출하며 시중에 돈을 풀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을 추진하는 점도 중요한 변수로 꼽혔다. 여기에 은행 규제 완화와 대출 확대 정책도 경기 과열을 유도하는 촉매가 될 수 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Fed)은 물가 목표치를 여전히 초과하고 있음에도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이례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CME 선물시장 전망에 따르면 10월과 12월에 각각 한 차례씩 추가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각각 94%, 80%에 달해 올해 중 총 두 번의 금리 인하가 예고되고 있다.

과거 데이터 역시 이러한 헤이즈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첫 번째 강세장은 미 연준의 양적완화와 중국의 신용 확대가 맞물려 나타났으며, 이 두 힘이 멈추자 2013년 말 사이클도 종료됐다. 두 번째 ‘ICO 사이클’은 2015년 중국의 신용 폭증과 위안화 평가절하가 주류 역할을 했고, 세 번째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美 달러 유동성만으로 비트코인이 상승하며 중국은 소극적이었다. 이 역시 2021년 말 연준의 긴축 정책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순환에서는 중국이 비트코인 랠리를 주도하지 않지만, ‘디플레이션을 멈추겠다’는 입장 변화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헤이즈는 주장했다. 중국 정부가 유동성을 회수하기보다는 중립적이거나 다소 완화적인 입장으로 전환하면서, 미국의 통화 확대를 통한 비트코인 상승 흐름에 제동을 걸 요인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헤이즈는 “우리의 통화 정책 결정자들이 더 많은 돈을 더 저렴한 비용으로 풀 것이라고 명확히 밝히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이러한 미래를 예상하며 올라가고 있다. 왕은 죽었지만, 새로운 왕이 탄생한다”는 말로 비트코인의 상승 사이클 지속을 시사했다.

이번 분석은 단순한 시간 주기 이론보다 거시 경제 정책 변화와 유동성 흐름이 비트코인 가격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투자자들은 ‘4년 주기 설’에만 의존하기보다, 미국과 중국의 통화 흐름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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