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다시 상승 탄력을 받으며 기술적 저항선 돌파를 노리고 있다. 최근 하락 채널 하단에서 반등한 이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현재 약 4,150달러(약 5,764만 원) 선을 되찾기 위한 시도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중장기 관점에서 주요 저항선이 여전히 건재한 만큼, 진정한 상승 전환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은 현재 일봉 차트 기준으로 하락 추세선의 상단 근처에 위치한 공급 영역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 지난주 촛대의 윗꼬리는 매도세가 여전히 만만치 않다는 점을 보여주었지만, 오늘 캔들은 해당 저항 영역에 다시 진입하며 돌파 시도를 암시하고 있다. 100일 이동평균선 역시 4,150달러(약 5,764만 원) 부근에서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200일 이동평균선은 훨씬 낮은 3,300달러(약 4,587만 원)에 형성돼 추가 하락 여지도 남아 있다. 만약 종가 기준으로 4,200달러(약 5,838만 원)를 돌파하고 상승 채널 상단을 넘긴다면, 다음 목표는 4,600달러(약 6,399만 원)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매수자들의 보다 뚜렷한 확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4시간 차트에서는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 4,200달러(약 5,838만 원) 저항선에 진입했다가 거부당하며 반락 중이다. 이 지점은 하락 채널의 상단부와 맞물려 기술적 저항 강도가 높은 구간이다.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과매수 구간에서 하락 전환되며, 단기 조정 또는 횡보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3,600달러(약 5,004만 원)에서 시작된 급격한 반등 구간을 고려하면 낮은 가격에서 빠르게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파생상품 시장의 심리지표도 완만한 낙관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9월과 10월 초 큰 폭의 하락 당시 부정적으로 반전됐던 자금조달금리는 최근 들어 꾸준히 플러스 영역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시장 참여자 상당수가 추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아직은 과도한 레버리지를 동반한 이례적 낙관 국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번 흐름은 단기 기술적 지표와 투자자 심리가 맞물린 전환점에 있다. 중장기 상승 추세 전환을 위해선 4,200달러(약 5,838만 원) 돌파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4,600달러(약 6,399만 원) 선 돌파 여부가 핵심 관전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