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1.2% 하락한 가운데, 파이코인(PI)은 하루 만에 15% 급등하며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FOMC의 금리 결정이 임박한 시점에서 주요 암호화폐는 조정을 겪고 있지만, 일부 종목은 반대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난 27일 비트코인은 11만 6,000달러를 돌파하며 반등세를 보였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11만 2,300달러(약 1억 5,427만 원)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약 11만 3,000달러(약 1억 5,540만 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하루 기준 1.2%의 하락폭을 기록 중이다. 연준의 금리 발표를 앞두고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긴장감은 0.25%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과 맞물려 더욱 증폭되고 있다. 미국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0.25% 인하가 유력시되고 있으며, 발표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은 12만 달러를 넘어설 수도, 반대로 10만 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분기점에 놓여 있다. 통상 금리 인하는 위험자산에는 호재로 작용하는 만큼, 이번 FOMC 결정은 시장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2조 2,500억 달러(약 3,080조 원)로 감소했으며, 시장 내 비중은 약 59%를 유지 중이다. 이더리움(ETH) 또한 4,0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3% 하락했고, 솔라나(SOL), 에테나(ENA), 수이(SUI), 헤데라(HBAR) 등 주요 알트코인도 4~7% 사이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파이네트워크(Pi Network)의 파이코인은 이날 15% 급등해 0.26달러(약 345원)를 기록하며 상위 100개 코인 중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파이코인의 가격은 최근 플랫폼 내부 정책 변화와 커뮤니티 확장을 계기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트럼프(TRUMP) 토큰은 13%, 미스터리 토큰 M은 4% 상승했다. 이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7% 감소한 약 3조 8,800억 달러(약 5,308조 원) 수준이다.
코멘트: 시장은 연준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미국의 금리 정책은 암호화폐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과 발언 등이 시장 기대감을 반영하며 트럼프 관련 토큰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양상도 관찰된다. 향후 FOMC 결과에 따라 시장 방향성은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