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주최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행사에는 총 1만2천여 명 이상이 현장을 찾으며 핀테크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이 박람회는 ‘핀테크×인공지능, 금융에 취향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총 128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최신 핀테크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주요 전시와 더불어 13개의 분야별 전문 세미나가 병행돼, 산업 종사자는 물론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유익한 정보 제공의 장이 됐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도 함께 열렸다. 이 자리에는 효성벤처스, SBVA(에스비브이에이), 인터베스트 등 국내 주요 벤처 투자기관이 참여해, 소프트먼트, 아이오로라, 페이히어, 스위치원, 씨앤테크 등 5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핀테크 스타트업에게는 자금 확보 기회를, 투자 기관에게는 유망 기업을 발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능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금융위는 올해를 대표할 만한 ‘K-핀테크 기업 10선’을 선정하면서 업계 라이징 스타들을 조명했다. 헬스케어 기반 블록체인을 개발하는 그레이드헬스체인과 디자인 전문 핀테크 솔루션 기업 디자인앤프랙티스를 포함해 총 10개사가 선정됐으며, 이들에게는 향후 정책적·홍보상 지원이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행사 종료 후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도 관람객의 만족도는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94.2%는 다음 박람회에도 재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국내 핀테크 산업 행사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금융당국은 이에 힘입어 차기 박람회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6’을 오는 2026년 11월 25일부터 사흘간 같은 장소인 양재 aT센터에서 열기로 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핀테크 산업이 단순한 기술 영역을 넘어 투자, 정책지원, 이용자 체험까지 아우르는 종합 생태계로 성장 중임을 보여준다. 인공지능 기술과 융합된 핀테크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향후 이 박람회가 아시아 핀테크 시장을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