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가운데, 이 여파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3월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17조7천540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이는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주식워런트증권(ELW)을 제외한 금액이다.
이러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전쟁이라는 갑작스러운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5,000선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든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두 기업의 주가는 전쟁 발발 이후 각각 10.44%와 8.58%씩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은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기반으로 꾸준히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1.58% 증가한 192조5천341억 원, SK하이닉스는 239.33% 증가한 160조1천83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예측은 국제 유가 상승과 같은 외부 요인이 국내 증시 및 반도체 주가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기타 투자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오히려 각자 14조3천380억 원과 4조3천30억 원을 순매도하며 신흥국인 한국에 대한 투자를 질타하는 모습이다. 이는 유가, 달러, 금리가 모두 고점 수준에 근접한 상황에서 신흥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매력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가가 하향 안정화될 경우 반도체 산업의 회복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주총회와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도 관심사로 언급되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재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유가 하락과 안정적인 국제 경제 상황이 맞물리면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