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천 496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으며, 바이낸스와 바이비트 두 거래소가 전체 청산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4시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722만 달러(전체의 48.2%)가 청산됐다. 바이낸스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이 55.36%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354만 달러(23.62%)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50.65%로 롱 포지션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OKX는 약 265만 달러(17.6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60.7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이사항으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1.69%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약 1,36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비트코인은 841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4시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10만 4,500달러의 롱 포지션과 58만 8,990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어 숏 청산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비트코인은 현재 110,249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0.41%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4시간 동안 약 27만 3,820달러의 롱 포지션과 61만 9,390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24시간 기준으로는 총 32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 가격은 186.15달러로 1.14% 하락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캐시(ZEC)가 24시간 동안 89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가격은 10.76%나 급등한 423.9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인해 숏 포지션 투자자들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토큰(TRUMP)도 주목할 만한데, 24시간 동안 27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현재 가격은 1.61% 하락한 7.925달러에 거래 중이다. 4시간 동안 약 3만 8,800달러의 롱 포지션과 2만 1,710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또한 TAO 토큰은 24시간 동안 30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JELLYJELLY와 같은 다른 알트코인들도 상당한 규모의 청산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이러한 청산 데이터는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션 변화와 함께 가격 변동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특히 ZEC와 같은 코인의 급등과 함께 발생한 대규모 청산은 시장 참여자들이 단기 변동성에 더욱 주의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