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밈코인 도지코인(DOGE)을 비롯한 주요 밈코인들이 침체된 암호화폐 시장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신생 프로젝트들은 강세를 보이며 눈에 띄는 대조를 이뤘다.
1일 기준 도지코인(DOGE)은 0.6% 상승에 그치며 전반적인 시장 평균 수익률인 1%를 밑돌았다. 가격은 0.1871달러(약 251원)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274억 달러(약 36조 3,620억 원)를 유지했다. 다른 대표 밈코인인 펏지펭귄(PENGU)은 2.9% 하락하며 시가총액 기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SPX6900(SPX)은 하루 만에 3.3% 급락하면서 최근 일주일간의 낙폭이 13%를 넘었다. SPX의 가격은 0.866달러(약 1,161원) 아래로 떨어졌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밈코인 섹터의 시가총액이 2.2% 상승하며 614억 달러(약 81조 5,880억 원)를 돌파했지만, 주요 종목들의 부진 탓에 상승분의 체감은 크지 않았다.
이와 달리 AI 기반 밈코인은 활력을 보이고 있다. ai16z(AI16Z)는 21% 급등하며 3주 만에 처음으로 0.1달러(약 134원)를 돌파했고, OKZOO(AIOT)는 게이트, MEXC, 팬케익스왑 등 주요 거래소에서 0.6달러(약 804원)까지 치솟으며 30%에 달하는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비트코인(BTC)은 110,200달러(약 1억 4,776만 원),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0.5% 상승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XRP와 솔라나(SOL)는 소폭 하락하며 다른 메이저 코인과는 다른 방향의 흐름을 보였다.
이번 밈코인 시장의 양극화는 전통적인 ‘짤 기반 자산’의 정체성과 신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밈코인들의 투자 선호 차이를 보여준다. 특히 AI와 연계된 프로젝트는 단순한 인터넷 밈을 넘어 실용적 서사를 부여받으며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