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기술적 지지선 붕괴 위기에 처하며 시장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차트 분석에 따르면 XRP는 수평 지지선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는 주요 매수세가 형성되는 ‘가격 바닥’ 역할을 해왔다.

시장 분석 플랫폼 ‘100eyes 크립토 스캐너’는 XRP/USDT 거래쌍이 지난 10월 후반 급등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며 약 2.30달러(약 3,022원) 수준의 지지선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 지점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반등이 이뤄졌던 구간으로, 이번에도 반등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하지만 현재 매도 압력이 상당히 강해 보인다. 차트상 마지막 음봉이 지지선 영역(회색 박스)의 상단을 강하게 침투한 모습이 확인됐다. 이는 하락세가 단순 조정이 아닌, 추세 전환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다는 신호다.

XRP는 10월 23일 약 2.30달러에서 상승해 27일경 2.70달러(약 3,547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이후 수평 지지라인 근처에서 약 일주일간 횡보하다 최근 다시금 하락 속도가 빨라졌다. 이로 인해 시장은 이 지점이 다시 ‘반등 발판’이 될 수 있을지, 혹은 본격 하락세의 시작이 될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단기적인 가격 반등이 가능할 수 있지만, 이 수준 아래로 가격이 명확히 이탈할 경우 기술적 지표상 지지력 상실로 간주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XRP 투자자 심리에 적잖은 부담을 줄 수 있다.

크립토 시장에서 기술적 분석은 단기 급등락이 반복되는 흐름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XRP가 이번에 지지선을 지키느냐 무너지느냐에 따라 단기 가격 흐름은 물론 리플 관련 파생 자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