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24시간 사이 1,020만 달러(약 139억 원) 선 아래에서 시작해 1,065만 달러(약 145억 원)를 돌파하며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XRP, 솔라나(SOL), 에이다(ADA) 등 주요 알트코인도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 전반에 온기가 돌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의 급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민 대부분에게 2,000달러(약 270만 원) 상당의 ‘관세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 이후 촉발됐다. 트럼프의 깜짝 재정정책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일요일 오후부터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고, 월요일 오전에는 이내 1,060만 달러를 넘어섰다. 시가총액은 2조 1,000억 달러(약 2,859조 원)를 회복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57.5%로 다소 줄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알트코인 강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XRP는 하루 동안 12% 급등하며 2.5달러(약 3400원)를 돌파했고, 이더리움(ETH)은 6.5% 오르며 3,600달러(약 490만 원)를 회복했다. 솔라나는 7% 상승으로 170달러(약 23만 원)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에이다, 체인링크(LINK),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캐시(BCH), 지캐시(ZEC) 등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으며, 앱토스(APT), 에테나(ENA), 아베(AAVE), 휜엑스엘엠(XLM), 헤데라(HBAR), 렌더(RENDER), 유니스왑(UNI), 펌프펀(Pump.fun), 더불어 WLFI는 무려 31% 폭등하며 하루 동안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700억 달러(약 231조 원) 증가해 3조 6,800억 달러(약 5,031조 원)에 도달했다. 비트코인의 반등 이후에도 알트코인들이 더 큰 비율로 상승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당장의 유동성 자극 효과를 보인 가운데, 시장은 단기적 기대심리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다만 향후 지속적인 상승을 위해선 실질적인 수요 회복이나 제도적 지원 등의 후속재료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