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단기 하락세 속에서 추가 조정을 시사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저항선 돌파가 ‘페이크아웃(거짓 돌파)’에 그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코인스탯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23% 하락하며 10만 3,933달러(약 1억 3,933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 차트에서는 주요 지지선인 10만 4,232달러(약 1억 4,232만 원)를 하방 이탈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추가 하락 시 다음 지지 구간은 10만 3,000달러(약 1억 3,000만 원)선으로 예상된다.
시간봉 기준으로는 박스권 하단 지지선이 약화되며 반등 동력을 상실해가는 모양새다. 매수세 유입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봉 차트에서도 마찬가지다. 전일형 캔들의 저점을 하회할 경우 가격은 10만 2,000달러(약 1억 2,000만 원)까지 밀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중기적 관점에서도 시장의 주도권은 아직까지 매도세가 쥐고 있다. 거래량은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어 당분간 반등보다 조정 가능성이 우세한 환경이다. 특히 10만 7,260달러(약 1억 7,260만 원) 저항선 돌파 시도는 실패로 끝나며 ‘상승 전환’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낮아진 상태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번 하락이 조정 구간에 불과하며 장기적으로는 10만 달러 초과 돌파의 ‘전초전’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하지만 시장이 보여주고 있는 기술적 지표들은 아직 반등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이 당분간 저점 테스트를 거치며 횡보 또는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요 가격 지지 구간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격이 일정 범위 내에서 지지력을 형성한다면 향후 반등 모멘텀 전환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