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BTC)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그는 비트코인 매수를 계속할 계획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이른바 ‘바닥 확인’을 기다리는 전략이 오히려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요사키는 최근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공급은 2,100만 개로 한정돼 있다”며 “하락장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에 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장에 대한 공포로 인해 현금이 필요한 이들만이 암호화폐를 매도하는 상황이라며, 본인은 현금 흐름이 충분하기 때문에 보유 자산을 처분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비트코인, 금, 은, 그리고 이더리움(ETH)을 계속 보유할 것”이라며, 현재의 하락은 단기적인 현상일 뿐 장기적으로는 희소성과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으로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현재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약 1.2% 하락하며 95,805달러(약 1억 2,47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 역시 16% 넘게 줄어든 953억 3,000만 달러(약 124조 7,290억 원)로 하락세를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기요사키는 이러한 하락을 ‘현금 수요로 인한 일시적 조정’으로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정부의 과잉 지출, 부채 문제를 언급하며 “정부는 이 부채를 메우기 위해 더 많은 화폐를 찍어낼 것”이고, 이에 따라 법정통화의 가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희소 자산은 자산 보호 수단으로 매력을 갖게 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기요사키는 “나는 현금이 필요 없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팔 이유가 없다”며, 개인적으로는 ‘폭락 이후 더 낮은 가격에 사려는 생각’보다 장기적 시장 사이클을 보고 매수 시점을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비트코인 폭락이 끝나면 더 매수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낙관적인 태도를 분명히 했다.
최근 하버드대학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세 배로 늘렸다는 소식과 함께, 기요사키의 이같은 입장은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비트코인이 여전히 유효한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침체된 시장 속에서도 그는 ‘현금 보유자’와 ‘자산 보유자’ 간의 간극을 강조하며, 해당 자산의 본질적인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