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가 비트코인(BTC) 가격이 올해 말까지 20만 달러(약 2억 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차기 강세장이 본격화되기까지 최소 4년이 걸릴 것으로 보며, 해당 가격대 도달 시점을 2029년으로 내다봤다.

브란트는 최근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의 다음 강세장에서 가격은 약 20만 달러가 될 것”이라며, 그 시점을 “2029년 3분기쯤”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단기 과열 기대감에는 선을 그었다.

이 같은 발언은 올해 안에 비트코인이 2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낙관한 일부 업계 인사들과 대조된다.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와 비트마인 회장 톰 리는 앞서 올해 안에 비트코인이 해당 가격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고, 작년 10월에도 이를 재확인한 바 있다.

브란트의 전망은 더 나아가 주요 크립토 기업 수장들과도 괴리를 보인다.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는 오는 2030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브란트는 같은 시점에 비트코인이 단지 20만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해, 약 5배 차이를 보인다.

시장에서는 halving(반감기), ETF 승인, 매크로 환경 완화 등 호재를 기대하며 낙관 논리가 지지를 얻고 있지만, 브란트처럼 ‘지나친 속도’에 대한 경고도 함께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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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해석

브란트의 전망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고점을 형성하기보다는 긴 사이클 속에서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인식에 기반한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장기 투자 접근법을 지지하는 목소리로 해석될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예측이 엇갈리는 현재 국면에서는 단기 급등 기대보다는 리스크에 대비한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 고평가 논란이 있는 시점에서 브란트의 장기적 접근은 실제 시장 전략에 있어 참고할 만한 관점이다.

📘 용어정리

- 반감기(Halving):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벤트. 대개 이는 공급 감소를 통한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함.

- ETF: 상장지수펀드. 비트코인 ETF는 전통 금융 시장에서 암호화폐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수단으로, 시장 유동성과 제도권 접근성을 높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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