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상품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가 비트코인(BTC)의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스트레티지(Strategy) 공동창업자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를 ‘심각한 수준’까지 시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란트는 비트코인이 5만 달러(약 6,750만 원)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이는 예측이 아닌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며 명확한 선을 그었다.
현재 스트레티지의 주가는 하루 전보다 또 한 번 6% 하락해 2024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연초 대비 주가 낙폭은 약 35%에 이르며, 주가는 현재 212달러(약 28만 5,0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부진에도 불구하고 세일러는 최근 스트레티지가 대규모 비트코인 매수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월 이후 최대 규모의 매수로,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보유 평균 단가를 7만 4,079달러(약 1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벤처투자자 제이슨 칼라카니스(Jason Calacanis)는 이 같은 전략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스트레티지가 ‘전면 손실’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나는 이런 주식을 절대 건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일러는 야후파이낸스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변동성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투자에서 핵심은 투자 기간과 감내할 수 있는 변동성의 크기”라며,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높은 변동성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세일러는 지금이 비트코인 산업에 대한 투자 매력이 가장 커진 시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1년 전보다 산업의 펀더멘털이 훨씬 좋다”며 “지금이야말로 비트코인을 투자하기 위한 ‘비범한 위험 대비 보상 기회’가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주요 지지선에서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이 상승세를 재개하지 못한다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기업 전략은 한층 더 큰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