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상품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가 비트코인(BTC)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며, 전략적 비트코인 투자로 유명한 마이클 세일러의 결단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란트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5만 달러(약 6,750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세일러 공동 창업자의 포지션에 ‘심각한 시험’이 가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명확한 예측이 아닌 가능성에 대한 언급임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세일러가 최근 또 한 번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하면서 평균 매입 단가를 7만 4,079달러(약 9,991만 원)까지 끌어올린 직후에 나왔다. 그의 기업 스트레티지(Strategy, $MSTR) 주가는 최근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 2024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고, 올해 들어서만 35% 가까이 하락했다. 현재 주가는 212달러(약 28만 6,2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험을 감수하는 대가로 수익을 추구하겠다는 세일러의 신념은 여전히 확고하다. 그는 최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라면 본인의 투자 기간과 감내할 수 있는 변동성 수준이 중요하다”며 “최고의 성과를 원한다면 최고 수준의 변동성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펀더멘털이 1년 전보다 확연히 개선됐다며, “지금은 투자자들에게 ‘비범한 수익 대비 리스크 기회’가 존재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벤처 투자자 제이슨 칼라카니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스트레티지가 ‘수장될 위험’이 있다며 자신은 해당 주식을 절대 매수하지 않겠다고 단언한 바 있다.
이번 브란트의 발언은 단기적 비트코인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고점에서의 대규모 매입이 기업 리스크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비트코인의 향후 흐름이 세일러의 전략과 기업 가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