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가 지난 27일 솔라나(SOL) 네트워크 소지 지갑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로 약 540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이는 2019년 이더리움(ETH) 지갑 도난 사건 이후 가장 큰 보안 사고로 기록됐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오전 4시 42분경(한국시간) 솔라나 핫월렛에서 비정상적인 출금 활동을 포착한 뒤, 관련 지갑을 즉시 격리하고 솔라나 네트워크 전반에 대한 입출금을 전면 중단했다. 유출된 암호화폐는 약 3,700만 달러(약 540억 원) 규모로, 해커는 여러 종목을 동시다발적으로 탈취한 후 외부 지갑으로 이동시킨 정황이 포착됐다.

피해를 입은 자산은 솔라나를 비롯해 스테이블 코인 USDC, 렌더(RENDER), 파이네트워크(PYTH), 주피터(JUP), 오르카(ORCA), 지토(JTO), 라디움(RAY) 등 주요 프로젝트를 포함했다. 더불어 봉크(BONK), MEW, MOODENG 등 소위 밈코인도 해킹 대상에 포함됐다.

해당 자금은 이후 체인을 넘나드는 방식으로 이동되며 추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방식이 체인 분석 툴의 효율성을 떨어뜨려, 자금 회수와 범인 추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업비트는 현재 당시 피해 경위를 조사 중이며, 내부 보안 절차를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비트는 사용자 자산 약 110억 달러(약 16조 800억 원)를 보유하고 있어 아시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번 사건은 플랫폼 신뢰도와 보안 체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대형 거래소의 핫월렛을 노린 공격이 재차 발생하면서 솔라나 생태계와 중앙화 거래소의 보안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 전략 포인트

- 거래소 핫월렛 사용 시 자산 분산 보관, 출금 지연 설정 등 리스크 관리 필수

- 해킹 발생 시 홀딩 자산이 일시 묶일 수 있으므로 투자 전략 유연성 확보 필요

📘 용어정리

핫월렛(Hot Wallet): 인터넷에 연결된 암호화폐 지갑. 유동성과 접근성은 높지만 보안 취약성이 존재함.

체인간 전송(Cross-chain transfer):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자산을 이동시키는 방식. 흔히 익명성과 추적 회피 목적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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