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엠매니지먼트(AM Management)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이후 글로벌 거시 경제와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이 점진적으로 재정비되고 있으며, 연준의 정책 변화가 시장에 중대한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1일부터 시행되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QT) 중단 조치는 지난 수년간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제약해 온 긴축 기조의 전환점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이를 통해 연준이 중립적 정책 운용 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필요 시 양적완화(QE) 재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에이엠매니지먼트는 이러한 정책 변화가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 초반 연준 위원회 내 일부 매파적 기조로 불확실성이 고조됐으나, 엔비디아의 긍정적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투자심리 회복세가 강화되었다.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전망치까지 상향 조정된 점이 AI 관련 자산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암호화폐 시장도 이에 따른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BTC)이 주 초반 강한 매도세로 하락했지만, 주 후반에는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9.29%로 소폭 하락했고, 이더리움(ETH) 역시 11.52%로 약세를 보였으며, 전반적인 자금 유입은 둔화된 상황이다. 반면 테더(USDT) 도미넌스는 약 6.31%로 상승하면서 유동성 경계심리가 지속 중이다.
ETF 시장에서도 흐름은 명확했다. 에이엠매니지먼트는 11월 17일 이후 미 증시에 상장된 암호화폐 ETF 시장이 순유출 우위를 보이며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ETF에서 약 2억 달러대에 달하는 순유출이 발생했고, 이더리움 ETF 역시 유사 흐름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라나(SOL) ETF는 분산 투자 수단으로서 소폭 순유입을 유지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반등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하락 평행채널 하단에서 와이코프(Wyckoff) 이론의 ‘Spring 패턴’을 형성하는 가운데, 반등 신호가 포착된 상태다. 이는 흔히 세일 클라이맥스라 불리는 바닥 신호로 간주되며, $93,800 돌파 여부가 향후 방향성의 핵심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금리 전망과 관련해서는 CME FedWatch 자료를 인용해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가 350~375bp로 인하될 가능성이 69.4%에 이른다고 밝혔다. 연준의 완화적 기조 전환은 대차대조표 유지 및 재투자 중심의 중립적 운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향후 물가 및 소비 지표가 정책 방향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에이엠매니지먼트는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 조정 이후 점진적인 회복 구간에 진입하고 있으며, 정책 완화 및 유동성 회복이 지속될 경우 2026년 1분기 내 상승 사이클 재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의 $93,800 저항 구간 돌파는 반등 흐름 전환의 결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