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최근 상승세로 $3,000(약 439만 원) 선에 진입했지만, 곧바로 조정 국면에 진입하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8% 급락이 시작된 가운데,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데이터를 종합하면 이더리움이 더 큰 하락을 앞두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현재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어 중기적인 하락 추세가 여전히 유효하다. $3,200(약 469만 원)대에서 시작된 조정 움직임은 $2,630~$2,680(약 385만~393만 원) 구간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구간은 장기적으로 중요한 지지선이다. 만약 이 지점마저 이탈할 경우, 가격은 이전 상승장의 시작점이었던 $2,110~$2,200(약 310만~322만 원)대까지 밀릴 가능성이 대두된다.

4시간 차트에서는 $3,030~$3,080(약 444만~452만 원) 구간에서 강하게 저항을 받은 이후 급락했고, 단기 상승 채널의 상단 돌파 시도도 실패로 돌아갔다. 이 같은 ‘스윙 실패 패턴’은 시장에 강한 하락 압력이 존재하고 있음을 방증하며, 매수세보다는 매도세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시장에는 유동성 공백 구간이 $2,750~$2,800(약 403만~410만 원)에 형성된 상태다. 이 구간이 붕괴될 경우, 단기 수요가 몰렸던 $2,630~$2,680대까지 추가 하락이 급격히 전개될 수 있다. 반대로 하단 매물 소화 후 $3,080 돌파에 성공한다면, 이더리움은 다시 $3,450~$3,550(약 506만~521만 원)대 복귀를 시도할 수 있다.

온체인 데이터 측면에서도 우려가 제기된다. 1개월 기준 청산 히트맵에 따르면 $3,200~$3,600(약 469만~527만 원)대에 과도한 롱 포지션이 몰려 있으며, 가격이 해당 구간에 근접할 때마다 반발 매도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반대로 $2,400~$2,500(약 351만~366만 원) 아래에는 유의미한 숏 청산이 존재하지 않아, 이더리움이 하방 지지를 잃을 경우 낙폭이 클 수 있다.

종합하면 이더리움 시장은 기술적 약세 흐름과 온체인 데이터가 서로 일치하며 하락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당분간 강한 매수 주도세가 회복되기 전까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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