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벌어진 이란 전쟁 이후 급등했던 한국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이 크게 하락했다. 전쟁 초기에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으로 인해 거래가 급증했지만, 지금은 절반 이상이 줄어들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쟁 발발 직후 첫 주인 3월 첫째 주에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48조 원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21조 원대로 급감했다. 이는 전쟁 초기의 급격한 투자 심리가 점차 안정되며,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스피 지수는 전쟁으로 인한 충격을 조금씩 흡수해 나가면서, 전체적인 거래 규모도 줄어든 모습이다. 이번 주 코스피 거래대금은 초기 대비 약 55% 감소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현재 증시에서 대기하고 있는 주요 이벤트들을 지켜보며 관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경제 이벤트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동결 여부와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 같은 대형 행사들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증시 거래 감소 경향이 앞으로의 경제 상황과 주요 지표 발표 후 어떤 방향으로 선회할지 주목하고 있다. 변수로 작용할 것은 연방준비제도가 유가 인상 충격을 어떻게 해석할지, 그리고 인플레이션 전망과 금리 정책의 변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몇 주간 증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이러한 변수들의 결합에 의해 달라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