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리플(XRP)이 월스트리트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가 자사 대표 ETF 상품인 ‘10 크립토 인덱스 펀드(BITW)’를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에 상장시킨 것이다. 이 펀드를 통해 비트코인과 리플은 전통 금융시장에 본격 진입하며,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게 됐다.

비트와이즈는 이번 ETF 상장 승인을 받기까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긴 줄다리기를 겪었다. 언론인 엘리너 테렛에 따르면, 규제 지연이 이번 상품 출시에 큰 걸림돌이었다고 전했다. BITW는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10종의 주요 암호화폐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이며, 최근 집계된 비중은 비트코인 74.34%, 이더리움(ETH) 15.55%, 리플 5.17% 순이다.

리플 관련 ETF 상품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8일 하루 동안 리플 기반 현물 ETF 상품에는 2,800만 달러(약 411억 원)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누적 순유입은 약 9억 3,539만 달러(약 1조 3,749억 원), 총 자산 규모는 약 9억 2371만 달러(약 1조 3,581억 원)에 이른다. XRP 가격은 현재 약 2.09달러(약 3,074원)를 기록 중이다.

한편, 솔라나(SOL)는 리플 커뮤니티를 자극하는 게시물로 주목받았다. 공식 계정은 최근 ‘Time to flip the switch(스위치를 켜자)’라는 문구와 함께, 솔라나가 성의 꼭대기에 위치하고 비트코인과 리플이 각각 양쪽 탑에 배치된 중세풍 그림을 올렸다. 해당 그림은 리플 공동창립자이자 CTO인 데이비드 슈워츠까지 태그하며 커뮤니티의 해석과 반응을 유도했다.

이러한 '도발'은 하루 전 솔라나가 올린 ‘589’ 숫자에서 시작됐다. 이는 역대 리플 커뮤니티 밈 중 가장 유명한 소재로, XRP가 589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루머에 기반한다. 이에 대해 슈워츠는 “처음으로 즐겁게 혼란스럽다”며 반응을 보였다.

밈코인 시바이누(SHIB)는 최근 고래 지갑의 대규모 트랜잭션이 급증하며 변동성 신호를 키우고 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6월 이후 가장 활발한 고래 거래가 관측됐다. 동시에 거래소 내 보유량이 1조 600억 SHIB 늘어나면서 단기 매도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SHIB는 24시간 기준 6% 넘게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50억 달러(약 7조 3,515억 원)에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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