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일요일 주간 마감 직전 9만 달러(약 1억 3,297만 원) 선을 내주며 횡보 구간 붕괴 조짐을 보였다. 극도로 감소한 변동성은 곧 방향성 돌파가 다가왔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말 동안 비트코인은 비교적 좁은 박스권 내에서 거래됐으며, 상단 방향의 강한 저항선이 뚜렷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와 코인텔레그래프 마켓스 프로(Cointelegraph Markets Pro)의 데이터에 따르면, 가격은 평탄하게 유지되며 명확한 추세 전환 신호는 포착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 심리는 ‘폭풍 전 고요’ 단계에 다가섰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현재 극한 수준으로 낮아진 변동성에 주목하며, 조만간 방향성 있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일부 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역사적으로 낮았던 국면들과 비교하며, 이런 상황 이후 큰 시세 변동이 뒤따랐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하락 시나리오를 경고하는 목소리도 있다. 약세장 재진입 가능성을 거론하며 비트코인이 5만 달러(약 7,387만 원)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예측이 다시 등장했다. 이는 현재 시장가격 대비 약 40% 가까운 하락 여지를 시사하는 것으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주간 마감을 기점으로 비트코인이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세선 돌파 여부에 따라 단기 거래 전략이 급격하게 달라질 수 있는 국면이다.

이처럼 횡보장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갈림길에 선 비트코인 가격은 곧 강한 ‘돌파’ 움직임을 나타낼 수 있다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음 변동의 방향으로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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