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주초 반등에 성공하며 미 증시를 앞선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변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전까지 거래소 상장이 주요 성장 촉매였다면, 최근에는 온체인 기반 인프라와 생태계 확장이 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강세 지속…시장 ‘테마 회전’ 본격화
수요일 기준 시장은 위험선호가 부각된 하루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1.6% 상승하며 나스닥100(0.1%)과 금(0.1%)을 앞섰고, S&P 500은 0.4% 하락했다. 이는 미 증시 전반보다는 암호화폐 시장 자체에 투자심리가 집중되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특히 시장 내에서는 ‘테마 회전’이 두드러졌다. 런치패드 관련 코인이 3.9%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솔라나(SOL) 생태계(2.3%), 탈중앙화 거래소(DEX, 2.1%)도 뒤를 이었다. 비트코인 채굴 관련 토큰, 바이백 테마, 거래소 토큰 등도 모두 1.9% 내외 상승했다.
반면 게임(-6.4%), 대출(-3.7%), 밈코인(-3.4%), 이더리움(ETH) 생태계(-3.5%) 등은 급락했다. 이 중 AAVE(-3.8%)는 창립자인 스타니 쿨레초프가 1,478만 달러(약 218억 원) 상당의 래핑된 이더리움을 AAVE로 스왑하며 내부 정렬 의지를 보였음에도, Aave Labs와 DAO 간의 방향성 불일치 우려로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체적으로는 일부 테마 간 ‘전술적 순환’이 일어나는 장세로,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 핵심은 여전히 비트코인의 강세 유지 여부에 달려 있다.
주피터와 코인베이스 ‘온체인 전략’ 눈길
이날 주목받은 또 다른 뉴스는 솔라나 기반 DEX 집계 플랫폼 주피터(Jupiter)와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통합이다. 주피터는 솔라나 블록체인 내 유동성을 모아 최적의 거래 경로를 추천해주는 플랫폼으로, 이르면 이달부터 코인베이스 온체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직접 거래를 지원한다.
이는 코인베이스가 솔라나 네이티브 토큰을 일일이 상장하지 않고 온체인 경로를 활용해 광범위한 자산 접근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인베이스는 월 800억~1,000억 달러(약 118조~148조 원)의 현물 거래량을 기록 중이며, 주피터 역시 월 500억 달러(약 74조 원) 이상 유동성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둘의 협력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중앙화 거래소가 탈중앙화 인프라를 프론트로 사용하는 구조적 전환을 예고한다. 이는 신규 토큰의 ‘상장’보다는 기존 디파이 유동성과의 연결이 더 중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M&A 폭증...암호화폐 시장, 인프라 중심으로 재편
올해 암호화폐 인수·합병(M&A) 시장은 사상 최대 규모로 확장됐다. 2025년 11월 M&A 거래 총액은 107억 달러(약 15조 8,484억 원)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103억 달러(약 15조 2,314억 원)는 네이버의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인수가 차지했다.
이 거래를 제외한 11월 누적 M&A 규모도 86억 달러(약 12조 7,177억 원), 총 133건으로, 직전 4년치 총합을 넘어섰다. 2021년 1분기 당시 45만 7,000달러(약 6억 7,644만 원)였던 M&A 규모는 2025년 2분기 42억 달러(약 6조 2,110억 원)로 약 9,000배 성장했다.
주요 거래소들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이 두드러진다. 코인베이스는 2025년 한 해 총 6건의 인수를 완료했으며, 가장 큰 거래는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Deribit)의 29억 달러(약 4조 2,885억 원) 인수였다. 리플(Ripple)은 프라임 브로커리지 히든로드를 포함해 4건, 크라켄은 색스 익스체인지와 토큰화 기업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M&A 흐름은 12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파리부는 2억 4,000만 달러(약 3,549억 원)에 CoinMENA를 인수했고, 스트라이프는 지갑 플랫폼 Valora를, 갤럭시는 리퀴드 스테이킹 프로토콜 Alluvial을 사들였다.
펀딩도 되살아났다…2025 누적 36조 원 규모
암호화폐 자금 조달도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5년 7월 정점에 65억 달러(약 9조 6,122억 원)에 달했던 월간 펀딩 규모는 하반기 40억~50억 달러 수준을 유지했으며, 1~11월 누적 모금액은 총 360억 달러(약 53조 2,368억 원)로 나타났다.
주요 모금 사례로는 크라켄의 8억 달러(약 1조 1,830억 원) 조달, 예측 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의 11억 달러(약 1조 6,266억 원) 투자 유치가 꼽힌다. 이밖에도 모나드(Monad)가 1억 8,800만 달러(약 2,773억 원), 레닷페이(RedotPay)가 1억 700만 달러(약 1,583억 원)를 각각 조달했다.
이번 사이클에서의 펀딩과 M&A 흐름은 암호화폐 산업이 ‘코인 유행’을 넘어 서비스·기반 인프라 중심으로 재정비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은 이제 거래소 상장이 아니라, 얼마나 포괄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유동성 접근성을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이 단기 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디파이·런치패드·솔라나 테마 섹터로 자금 순환이 활발하다. 단기적으로는 전술적 ‘테마 회전’ 장세로 보이나, 전체 리스크 오프 흐름은 아니며 BTC 강세 지속 여부가 핵심이다.
💡 전략 포인트
거래소 상장 뉴스보다 온체인 인프라 통합 뉴스에 주목할 것. 주피터-코인베이스 협력처럼 유동성 집약형 플랫폼과 디스트리뷰션 채널의 결합은 유망한 기술 인프라 지표다. 인프라 확대·획득을 위한 M&A 흐름도 전략적 시선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 용어정리
런치패드: 신규 프로젝트 토큰 발행을 위한 플랫폼
DEX(탈중앙화 거래소): 중개자 없이 블록체인상에서 운영되는 거래소
Buyback(바이백): 발행 기업이 자체 토큰을 매입하는 구조
RWA(Real World Assets):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으로 연결하는 자산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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