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하는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연구원이 최근 ‘샤크(Shark)’ 투자자들의 매집 증가가 실제 매수 움직임이 아니라 내부 지갑 재정비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했다. 시장에서는 중대형 투자자의 강한 매수로 보일 수 있으나, 그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지갑 구조 조정’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샤크, 270,000 BTC 늘었지만…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의 수석 연구원 크립토비즈아트(CryptoVizArt)는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100~1,000 BTC를 보유한 ‘샤크’ 군의 보유량이 11월 16일 이후 약 27만 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수량은 시세 기준으로 약 23억 8,000만 달러(약 3조 5,222억 원)에 달한다.
샤크는 애초에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 집단으로 분류되며, 고래(1,000 BTC 이상)보다는 영향력이 작지만 기관급 행동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샤크들의 총 보유량이 단기간 폭증하자 겉보기로는 ‘중대형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진짜 매수인가? 지갑 이동인가?
하지만 글래스노드는 이런 변화가 ‘실제 자금 유입’이 아닌 ‘내부 지갑 재배치’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크립토비즈아트는 “투자자들이 보유 물량을 지갑 간에 나누거나 합치면, 특정 계층(예: 샤크, 고래)에서 자산이 늘거나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매수·매도는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번에 감소한 ‘초대형 지갑’의 자산 규모다. 100,000 BTC 이상을 보유한 주소(주로 거래소·커스터디 지갑 등 기관 물량)의 총량이 같은 기간 30만 개 감소했는데, 이것이 샤크의 증가분과 거의 일치한다. 실제로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관 또는 거래소가 내부 지갑 구조를 수정하면서, 일부 물량이 샤크 구간으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거래소 내부 이동, 온체인 해석 흔든다
이 분석을 뒷받침하는 대표 사례가 코인베이스의 대규모 내부 이동이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전체 기간 동안 약 64만 개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자체 계열 지갑 간에 이동시켰다. 크립토비즈아트는 “이번 분석의 핵심은, 샤크로 분류되는 지갑 수 증가의 90% 이상이 신규 매수가 아니라 기존 보유자의 내부 재배치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즉, 샤크 지갑 수가 늘었다고 해서 곧바로 투자 심리 개선이나 시장 반전으로 연결짓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오히려 기관 투자자들의 자산 관리 방식이나 보안 목적의 이동 과정이 온체인 데이터에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
숫자보다 ‘맥락’이 중요해진 시점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약 87,300달러(약 1억 2,910만 원) 수준으로, 일주일 새 약 3% 하락한 상태다. 가격이 다소 출렁이는 가운데, 샤크 매집 증가와 같은 온체인 지표만 보고 투자자 심리를 예단하기엔 시기상조다.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를 해석할 땐 숫자 자체보다, 어떤 성격의 거래와 패턴이 그 숫자를 만들어냈는지를 파악하는 ‘맥락 해석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 시장 해석
표면적인 ‘비트코인 매집’이 실제 신규 자금 유입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은 시장 해석의 중요한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번 사례는 온체인 빅데이터도 맥락 없이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전략 포인트
지갑 수나 보유량 지표가 급변할 경우, 거래소나 대형 커스터디 기관의 내부 이동 가능성을 우선 의심해야 한다. 신규 수요 유입 여부는 거래소 입금·출금 패턴, 신규 주소 증가 등 복합 지표와 함께 분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용어정리
- 샤크(Shark): 비트코인을 100~1,000개 보유한 중대형 투자자 그룹
- 온체인 분석: 블록체인 상의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자 행동을 추적하는 분석 방식
- 지갑 재배치(Reshuffling): 자산을 여러 지갑으로 나누거나 합치며 보유 수준은 같지만 ‘보여지는 통계값’에 영향을 주는 행위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A. 미국 법원은 루나 사태로 인한 대규모 피해에 책임을 물어 권도형에게 징역 15년형을 선고했다.
A. 샤크는 비트코인을 100~1,000개 보유한 중형 투자자 집단으로, 최근 데이터에서 이들의 보유량이 약 27만 개 늘어나 강한 매수세로 해석될 수 있었던 상황을 뜻합니다.
A. ‘가짜’라기보다는, 신규 매입이 아니라 동일 보유자 내의 지갑 정리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초대형 지갑에서 빠진 만큼 샤크 지갑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A. 거래소나 커스터디 서비스는 보안을 위해 내부 지갑 이동을 자주 합니다. 이 과정이 온체인 지표에 ‘매수처럼’ 보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A. 블록체인상 거래기록을 통해 투자자 행동을 유추하는 것으로, 주소별 보유량, 이동, 활성화 등을 통해 시장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파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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